‘양주뽑기’ 청소년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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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뽑기’ 청소년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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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 침체 틈타 기승한다

^^^▲ 인형에서 양주로의 변신?
ⓒ 정지우^^^

학교나 주택가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형뽑기 기계’(일명 토이크레인)가 최근 ‘양주뽑기 기계’로 둔갑,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있어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 기계는 양주뿐만 아니라 고급 라이터, 잭나이프 등도 경품으로 지급하고 있어 자칫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지난 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양주뽑기 기계는 현재 양산, 부산 등 경남에만 수천개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이는 지난 99년 처음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인형뽑기가 점차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서 보다 자극적인 내용물로 어른들은 물론 학생들의 사행성을 자극하고 있는 것.

1만원짜리 지폐가 들어가는 이 기계는 특히 새벽 시간대 이용이 많아 청소년들이 마음만 먹으면 아무런 제재없이 양주 등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관계기관은 아직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명확한 법규정이 없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

자녀가 경남 양산 모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라는 주부 이모(46․남부동)씨는 “내용물이 인형이었을 때도 아이들이 중독된 것처럼 이 기계에 빠져 고민이었는데 최근 내용물이 양주로 바뀐 것을 보고는 순간 아찔했다”며 “무인기계라는 허점을 보완하는 등 청소년 탈선 우려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관련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단속 등은 펼 수 없으나 지도 차원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은 경우는 무엇보다도 청소년을 보호하려는 기계주인의 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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