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에서 27일(현지시간) 전날 오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네팔에서 165명이 숨지고 외국인 391명을 포함한 826명이 실종됐으며, 구조대원들이 재난 지역에 접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BBC, 로이터, AFP 통신 등 복수의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600명가량이며, 외국인 가운데 인도인 100명 이상, 미국인 54명, 호주인 34명, 영국인 33명,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등 총 28개국 관광객이 실종됐으며, 네팔인도 200명 이상에 달하는데, 이 지역은 순례자와 트레킹족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인도 등은 지원을 약속하거나 구호 물품을 파견한 국가들 중 일부이다.
이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인데, 한국 정부는 외교부·경찰청·소방청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재해 지역 인근 강에 있는 잔해물이 두 번째 홍수 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팔 경찰관과 군인 수십 명, 그리고 전력 회사 직원들도 실종 상태이다. 한 여성은 “제 가족이 눈앞에서 휩쓸려 갔어요”라고 말하며, 아들과 함께 지붕 위로 올라가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네팔 정부는 처음에는 지진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했으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산맥의 기후변화 탓에 엄청난 규모의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으로 보고했던 현상이 “빙하 붕괴와 토석류”였으며, 이로 인해 “하류 지역에 재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26일 발생한 이 현상을 규모 4.4의 지진으로 처음 보고했었다.
USGS는 27일 오전 ”인근 지진 관측소, 장주기 지진파, 위성 이미지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 해당 현상은 지진이 아니라 빙하 붕괴와 토석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네팔 당국은 BBC에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산에서 무너져 내리면서 바위와 기타 퇴적물을 함께 끌어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한편, 과학자들은 그러한 참사를 초래했을 수 있는 정확한 사건 발생 순서를 밝히기 위해 여전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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