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에서 치명적인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 조종사가 기적적으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항공기가 불길에 휩싸여 추락하기 몇 초 직전 ‘조종석’이 쪼개져 나와 화물 컨테이너에 박히게 되는 바람에 구조됐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카트만두 공항에서 18명이 사망한 참사의 유일한 생존자인 마니시 라트나 샤키아(Manish Ratna Shakya) 조종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그는 말을 할 수 있으며 가족들에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구조대원들은 BBC에 컨테이너에 박힌 항공기의 조종석 부분에 화염이 다가오기 전 사고를 당한 조종사는 간신히 구조됐다고 한다.
네팔 경찰의 수석 경감 담바르 비슈와카르마(Dambar Bishwakarma)는 “조종사는 공기 차단막이 열려 있어 호흡 곤란을 겪고 있었다. 우리는 창문을 깨고 즉시 그를 끌어냈다”면서 “구출 당시 얼굴에 피가 가득했지만, 말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네팔 민간항공부 장관 바드리 판데이(Badri Pandey)는 항공기가 공항에서 이륙하자마자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활주로 동쪽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CCTV 영상에는 불길에 휩싸인 항공기가 공항 일부를 가로질러 질주하다가 일부가 현장 끝자락에 있는 계곡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판데이 장관은 “공항 가장자리에 있는 컨테이너에 부딪혔고, 그다음 더 아래로 떨어졌다”며 “하지만 조종석은 컨테이너 안에 갇힌 채로 있었다. 이것이 조종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네팔군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조종사는 “추락 후 5분 만에 구조되었으며, 매우 두려워했으나 당시 의식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곧바로 군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네팔은 항공 안전 기록이 좋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23년 1월 예티항공(Yeti Airlines)추락 사고로 최소 72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나중에 조종사가 실수로 전원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고는 1992년 파키스탄 국제항공 여객기가 카트만두 공항에 접근하는 도중 추락해 탑승객 167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 네팔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항공기 추락 사고였다.
사루야 항공은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봄바디어 CRJ-200 제트기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네팔 내 5개 목적지로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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