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중부 포카라로 향하던 예티항공 여객기(ART72)가 지난 15일 포카라 공항 인근 계곡에 추락한 사고로, 구조대 당국은 17일 드론(소형 무인기)을 이용해 실종자 수사를 벌였다.
당국에 따르면, 탑승 승객과 승무원 72명 중 지금까지 어린이를 포함한 총 7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당국은 16일 현장에서 사고기의 음성기록장치(voice recorder)와 비행기록장치(black box)를 수거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한편, 한국인 사망자로 추정되는 2인은 카트만두로 이송, 병원에 안치, 공식적인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교부, 전남 장성군 등에 따르면, 네팔 예티 항공의 항공기 추락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된 한국인 2명은 전남 정성군에 거주하는 아버지와 아들 관계로 확인됐다. 둘 모두 장성군민으로 아버지는 40대, 아들은 10대 나이로 유 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자는 지난 14일 히말라야 트레킹 여행을 위해 출국, 사고 당일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유씨는 현역 육군 간부로 지난해 연말 장성군수로부터 봉사와 관련, 모범군민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두 시신들이 우리 국민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유가족과 상의 하에 운구 절차를 비롯한 제반 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며, 시신 수습 등의 절차는 외교부의 재외 국민 보호대책본부에서 실시하게 되고, 전라남도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유족 위로 차원에서 도민안전공제보험제공, 유가족 재난심리 회복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며, 나아가 장성군도 군 당국과 논의, 장례 절차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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