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힘스, 1분기 영업이익 17.8% 증가…항만 크레인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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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 1분기 영업이익 17.8% 증가…항만 크레인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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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기자재·신사업 동반 성장…AI 자동화 투자로 생산 혁신 추진

현대힘스가 글로벌 조선업 호황과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2026년 1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선 기자재 본업의 안정적 성장과 항만 크레인 신사업 확대가 동시에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힘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46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7.8% 증가했다. 조선업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주력 사업인 조선 기자재 부문의 안정적 실적과 함께 항만 크레인(DTQC) 사업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항만 크레인 사업은 지난해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된 이후 올해 들어 양산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현대힘스는 지난해 부산신항 2-6단계 사업에서 크레인 6기를 성공적으로 납품한 데 이어 여수 광양항 3-2단계 8기, 부산신항 운영사 5기 등 총 13기 규모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계약 규모는 약 335억 원으로, 올해 말까지 순차 납품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조선 기자재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가 항만 인프라 분야로 확대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는 글로벌 선박 발주와 물류 인프라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등 친환경 고부가 선박 발주 확대 흐름 속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이미 3~4년치 수주 잔고를 확보한 만큼, 기자재 기업들의 안정적 물량 확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생산 거점 다변화 움직임도 국내 조선 기자재 업계에는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거론된다. 현대힘스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생산 효율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AI 기반 용접 자동화 로봇 투자를 확대해 조선 블록과 항만 크레인 구조물 생산 공정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AI 안전관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작업장 안전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확대 전략도 추진한다. 북미 지역 항만 크레인 교체 수요에 대응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해외 생산 공장 확대도 검토 중이다.

현대힘스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조선 기자재 사업 성장과 항만 크레인 매출 확대, 원가 효율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며 “조선·항만 양대 사업이 동반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은 에너지와 물류, 지정학이 결합된 전략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보한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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