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터널 시스템을 파괴하는 데 실패했으며, 네트워크의 80%는 여전히 손상되지 않았다고 관리들은 말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지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 7일 공격의 여파로 가자지구에 전쟁을 벌였을 때, 약 300마일(약 483km) 길이로 추정되는 지하 터널 네트워크를 파괴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한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터널의 20~40%만이 파손되거나 가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했다. 대부분의 터널은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개들을 카메라로 보내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진입하기 전 터널을 수색하고, 지중해에서 바닷물을 이용해 물에 잠기게 하는 것은 물론 공습으로 두드리는 등 여러 가지 네트워크 침투 전술을 전개했다.
터널 네트워크를 부식시키기 위해 바닷물을 퍼 올리는 노력은 당초 생각보다 성공하지 못했다고 WSJ는 미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터널이 실제로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하 미궁의 손상 정도를 평가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하 미궁을 해체하면, 하마스의 지도부와 전투원들이 피난처가 될 수 없고, 그들의 지휘통제센터를 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질들도 터널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돼 이스라엘군에 복잡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가자지구의 제2도시인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지난 일주일 동안 급증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야흐야 신와르'가 지하 터널 망 속에 숨어 있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곳은 하마스의 주요 지휘통제센터들의 본거지라고 밝혔다.
구호단체들과 가자지구 주민들은 지상전의 위치가 220만 인구를 가자지구에서 쫓아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집트 쪽으로 밀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칸 유니스 병원 인근에서는 7일째 격렬한 전투가 계속됐다. IDF는 남부지역에서 "정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하마스 조직원들이 나세르 병원과 알 아말 병원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협회와 현지 보건부는 지난 한 주 동안 병원들이 가자 북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전략을 되풀이하면서, 포위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스라엘은 이 전략이 부분적으로 터널 입구를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