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형 무인기(kamikaze drone)’의 러시아 판 배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자폭형 무인기 제작은 당분간은 이란에서 수송되는 부품에 의존하겠지만, “향후 몇 달 안에 무인기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영국 국방부가 분석하고 있다.
양산이 시작되면 러시아군은 수입에 의존하지 않게되고. 장기 무인기 공격이 가능해져 우크라이나에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의 연구기관 분쟁무기연구소(CAR=Conflict Armament Research)는 이달 조사보고서에서 “러시아가 국산 판 무인기 제조와 실전 배치를 시작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CAR는 지난 7월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된 2대의 러시아군 무인기 게란2(Geran-2)의 잔해를 분석해 기체 구조와 내부 부품 차이로 이란이 아닌 러시아에서 제조됐다고 결론 내렸다.
구동 방법에는 이란제를 모방한 것을 볼 수 있지만, 러시아군의 다른 무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부품을 일부 포함하는 “합리화, 간소화”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당수 부품에는 중국, 스위스, 미국 거점 기업의 도장이 찍혀 있었다. CAR는 “유럽, 미국제 중요 부품의 입수 경로를 특정하면, 제조 능력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AR는 7월 이전에 우크라이나에서 발견한 ‘Geran’이라고 적힌 무인기가 모두 이란산이라고 특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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