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우크라 전쟁 등으로 세계 난민 1억 1천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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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우크라 전쟁 등으로 세계 난민 1억 1천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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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디는 “망명 신청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도 증가하고 있다. 밀어내기가 보이고 있으며, 이민이나 난민 수용 규칙이 점점 더 엄격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나라에서 이민자들과 난민들이 범죄화되는 것을 두고, 걸핏하면 그들을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뉴스 비디오 일부 갈무리 

약 1억 1천만 명의 사람들이 분쟁, 박해 또는 인권 침해 때문에 집을 떠나야 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 14일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거의 2백만 명의 이재민을 낸 수단에서의 전쟁은 기록적인 수치를 초래한 기나긴 위기 목록 중 가장 최근의 것이 됐다.

유엔난민기구를 이끄는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는 14일 UNHCR의 2022년 세계 동향 보고서 발간에 앞서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이것은 우리 세계의 상태에 대한 폐단의 흔적들”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르고 최대의 인구 이동이 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서 도망친 1,100만 명 이상을 포함하여 2022년에만 1,900만 명이 추가로 강제로 난민 상태가 됐다.

그란디는 “우리는 끊임없는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면서, “작년에는 전년보다 3~4배 많은 35개의 비상사태를 기록했다”며, “수단에서의 전쟁은 서유럽 사람들이 모두 대피한 후에는 언론들의 헤드라인이 모두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미얀마의 갈등도 2022년 각 나라에서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을 배출하게 된 원인 제공 국가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대다수 난민들은 그들의 국경 안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다. UNHCR 보고서에 따르면, 그들 중 3분의 1인 3천 5백만 명이 다른 나라로 도망쳐 난민이 됐다. 난민 대부분은 유럽이나 북미의 부유한 나라들이 아닌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저소득에서 중산층 국가들에 의해 수용된다고 그란디는 지적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갈무리 

현재 튀르키예(옛 터키)에는 내전에서 탈출한 시리아인을 중심으로 380만 명의 난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란이 340만 명으로 대부분 아프가니스탄인이다. 하지만 57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유럽과 그 너머의 국가들에 흩어져 있다. UNHCR 자료에 따르면, 무국적자도 2022년 440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과소평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망명 신청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73만 400건으로 2022년 신규 신청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였지만 동시에 망명 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밀려있는 나라도 역시 미국이다.

그란디는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망명 시스템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혁하는 것”이라고 주문하고, “미국, 스페인, 캐나다는 최근 멕시코와 미국 국경으로 북쪽으로 가는 길을 걷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라틴 아메리카에 망명 처리 센터를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란디는 “망명 신청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도 증가하고 있다. 밀어내기가 보이고 있으며, 이민이나 난민 수용 규칙이 점점 더 엄격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나라에서 이민자들과 난민들이 범죄화되는 것을 두고, 걸핏하면 그들을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유럽 지도자들은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이주를 막기 위해 북아프리카 국가들에 재정적인 약속을 갱신했고, 영국 정부는 UNHCR가 반대하는 지금까지 실패한 망명 신청자들을 르완다로 보내는 계획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권 단체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이민 및 망명 협정을 위한 유럽연합(EU)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도 있으며, 몇 가지 승리도 있었다는 게 그란디의 평가이다.

그란디는 2022년 재정착한 난민 수가 전년보다 2배 늘어난 11만 4000명을 기록한 것도 자축했다. 하지만 이것이 “아직 새 발의 피(still a drop in the ocean)”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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