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23일 분쟁과 박해로 자국 밖으로 빠져나간 난민과 난민 신청자, 자국 내에서 거주지를 쫓겨난 국내 피난민 등 총수가 처음으로 1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으며, 난민 증가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고 UNHCR은 설명하고 있다.
필릿포 그랜디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전화(戰禍)를 피한 사람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매우 호의적이었다며 수용에 나선 각국의 움직임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모든 위기에 대해 비슷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다른 분쟁지역 난민들도 적극 수용하라”고 각국에 촉구했다.
그랜디 판무관은 “인도적인 지원은 임시방편으로 밖에 없고, 그런 지원책은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난민 등의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평화와 안정이 유일한 답”이라며, “곳곳에서 계속되는 분쟁 종결과 박해 중단을 촉구했다.”
UNHCR이 지난해 6월 발표한 2020년 말 기준 집계에서는 국내 피난민 4800만 명, 난민 2640만 명, 난민 신청자 410만 명 등 총수는 8240만 명이었다.
UNHCR는 에티오피아나,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콩고(구 자이르)등에서 분쟁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2021년 말에 걸쳐 난민들의 총수가 9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2022년 2월 24일 전격적으로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국내 피난민이 800만 명, 국외로 탈출한 피난민이 600만 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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