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이 북동부 하르키우(Kharkiv) 지역을 휩쓸자 ”역사가 모든 것을 제자리에 둘 것“이라고 모스크바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고 미 CNN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9월 11일 러시아에 보내는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격조 높은 어조로 러시아에 경고를 보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문은 ‘명연설문’이라면서 “시적이고, 반항적이면서도 단호한 감정이 담겨 수십 년 동안 읽힐 명연설문이라고 ”우리 시대의 게티즈버그 연설“이라며 극찬했다.
게티즈버그 연설은 미국 남북 전쟁이 진행되던 1863년 11월19일, 치열한 격전지였던 펜실베이니아 주의 게티즈버그에서 죽은 장병들을 위한 추도식에서 당시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전몰한 병사들의 영혼을 위로하며 남긴 명연설을 말한다.
* 아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문 전문이다(한글/영문)
-- 한글
“너희는 아직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라고 생각하는가?
너희는 아직 너희가 우리를 겁먹게 하고, 무너뜨리고, 우리의 양보를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너희는 아직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가?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무얼 위해 살아가며, 우리가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가?
지금부터 내 입을 잘 봐라.
너희가 없으면 가스도 없다고? 너희 없이 살겠다.
너희가 없으면 빛도 없다고? 너희 없이 살겠다.
너희가 없으면 물도 없다고? 너희 없이 살겠다.
너희가 없으면 음식도 없다고? 너희 없이 살겠다.
추위, 배고픔, 어둠, 목마름조차 너희가 말하는 ‘우정과 형제애’만큼 무섭고 끔찍하지는 않다.
하지만 역사는 기어코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가스, 빛, 물, 음식을 가질 것이다. 너희 없이!
-- 영문 원문
Do you still think that we are ‘one nation?’
Do you still think that you can scare us, break us, make us make concessions?”
“You really did not understand anything?
Don’t understand who we are?
What are we for? What are we talking about?
Read my lips :
Without gas or without you? Without you.
Without light or without you? Without you.
Without water or without you? Without you.
Without food or without you? Without you,”
“Cold, hunger, darkness and thirst are not as scary and deadly for us as your ‘friendship and brotherhood,’”
But history will put everything in its place.
And we will be with gas, light, water and food … and WITH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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