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처조카 이영작 “핵개발 해야” 주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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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처조카 이영작 “핵개발 해야” 주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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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임박한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을 전후해 우리도 독자적 핵개발을 해야 하며 심지어 일부에선 한일 동시 핵무장 소리가 들려온다. 저들을 규탄한다는 말만 반복해선 안된다는 목소리다. 이런 국면에서 1970년대 박정희의 핵개발 과정까지 소개 해드린 바도 있는데, “우리도 핵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등장했다. 그것도 좌파 정치인 김대중 DJ의 처조카 이영작 박사가 페북에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이영작 박사, 이 분이 중요한데, 그는 김대중 DJ의 처조카가 맞다. 그러니까 김대중은 고모부인데 1942년생으로 올해 나이 80이지만 애국성향이 분명한 분이다. 본래는 미국에서 생활하던 중 DJ가 미국으로 망명한 게 1982년인데, 그때 자기를 도와달라고 부탁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실제로 김대중의 1987년, 92년, 97년 등 역대 대선에 간여했다고 본인 입으로 밝힌 바도 있는데, 그런 그의 “우리도 핵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다소 뜻밖이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그의 목소리는 단호하다.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단행한다면 윤석열 정권의 대응책은 단호하게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를 탈퇴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와 군사적 사용 제지를 위해 1957년 창설된 국제기구이다. 본부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데, 회원국 사이에서 핵물질이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요임무다.
때문에 핵무기 비보유국은 별도로 있는 NPT(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하고, IAEA와 평화적 핵이용활동을 위한 협정을 반드시 체결해서 사찰을 받아야 한다. 물론 북한은 오래 전 IAEA 및 NPT 탈퇴를 선언한 첫 번째 국가인데, 이영작 박사는 그래서 이번에 목소리를 높인다.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단행한다면 우리도 그 즉시 국제원자력기구부터 탈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할 수 없다면 국제원자력기구가 존재할 이유가 없으며, 때문에 우린 탈퇴한다고 선언하는 게 최우선이다.
이영작 박사는 말한다. “윤석열 정부의 최고 가치란 대한민국 보호 아니냐? 국제원자력기구와 미국 등 강대국이 우릴 보호 못한다면,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우린 IAEA 및 NPT 탈퇴로 행동해야 한다는 얘기다”는 것이다. 직후 핵개발까지 착수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그는 하고 있다.

사실 사람들은 우리가 NTP(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하면 큰일로 아는데 그게 사실일까? 아니다. 그 나라가 핵 위협에 노출됐다면 탈퇴하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가 핵무장하면 고립을 자초해 경제 폭망한다는 얼간이도 있다. 그것도 절반의 진실이다. 한일 동시 핵무장은 외려 미국의 짐을 더는 효과가 있다. 윤 대통령도 “북한을 달래던 시절은 끝났다”고 선언했는데 그렇다면 구체적 방략을 짤 때가 지금이다.

맞다. 나는 이영작 박사의 발언에서 그래도 한국사회가 살아있다는 위안을 받았다. 물론 그는 오래 전부터 김대중의 햇볕정책이 실패했고, 그 결과 지금 핵인질이 진 비극적 상황을 만들어낸 요인이라고 지적해온 사람, 양심적인 지식인이 맞다.
그러면서도 일부 김대중의 사상을 옹호하기도 해서 우릴 실망시키지만, 그건 친인척 이라서 이해 못할 것도 아니다. 어쨌거나 그래도 이번에 “우리도 핵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충분히 의미있다.

※ 이 글은 15일 오후 방송된 "DJ 처조카 이영작 “핵개발 해야” 주장 왜"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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