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망가뜨린 기무사 본래 기능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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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망가뜨린 기무사 본래 기능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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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문재인 치하의 한국군이 전투집단이 아닌 의장대로 전락했다는 건 세상이 다 안다. 그 결과 우리군은 샐러리맨 집단으로 전락했고, 북한 인민군을 주적이라고 말 못하는 처지가 됐다. 그렇게 우리 군을 망가뜨릴 때 핵심은 군 정보기관인 기무사(현 군사안보지원사)를 사실상 해체했던 것이다.

그걸 위해 이재수 전 사령관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것이다. 기무사가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계엄령을 빙자한 친위쿠데타를 검토했다는 의혹도 뒤집어씨웠던 것이다. 즉 기무사 해체는 문재인이 주도한 한국군 무력화의 완결편이었는 게 중요한데, 당시 저들은 ‘기무사 해편(解編)’이란 매우 낯선 용어를 썼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안보지원사령부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건 해체를 둘러싼 정치적 법률적 뒤탈을 걱정해서 로펌 김앤장에 검토를 의뢰했고, 그런 괴이쩍은 용어가 탄생했다.

문은 그리곤 이후 역대 기무사령관들을 남영신-전제용-이상철등 철두철미 비(非)육사, 비육군 출신으로 보임했다. 공정한 인사를 위해? 아니다. 역시 대한민국 해체, 군 약화 차원의 음모라고 나는 본다.

그리곤 변죽 좋게 떠벌였다. “난 재임 중 기무사령관의 보고 안 받고 독대도 안 한다.” 그것도 거짓이다. 조국 등 역대 민정수석이 대신 보고 받고 독대했다. 철마다 장군 인사는 청와대가 다 주물렀는데, 그 전에 신원조회를 기무사(현 안보지원사)를 통해서 다 받았다는 게 증거가 아닐까? 즉 문은 기무사 해체 쇼만 했을 뿐 실제론 기능과 임무를 수행케 했고 단 자기 입맛대로 한국군을 죽이는 방향으로 진행한 것이다.

그렇게 죽어가던 기무사가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좋은 일이다. 국방부는 지난 주 안보지원사령부 신임 사령관에 황유성 중장을 임명했다. 쓰리스타 13명을 승진 시키면서 그 중에 황 사령관을 포함시켰는데, 그게 아주 중요하다. 국방부는 그를 임명 발표하는 것과 동시에 안보사령부내 장성 티오가 5명인데, 그들을 전원 바꿨다. 문재인이 임명했던 장성들을 원대복귀시키고 새로운 사람으로 채운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게 죽어가던 기무사를 되살리는 중대한 신호탄이란 점이다.

이중 새 안보사령관이 된 황유성 중장은 육사 46기로 1967년 생이다.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제대로된 군 정보기관 대공부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분이다. 그걸 하려면 2018년 기무사 해체 당시 부대원 4천200명 정원 중 1천200명을 밖으로 내보내 원대 복귀시켰고, 이후에도 200~300명이 추가로 기무사를 떠나보냈다. 즉 3분의 1 이상의 요원을 없앴는데, 그렇게 부태 해체 과정에서 나갔던 인원 중 상당수를 다시 불러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조직 개편이고 뭐고 역시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군 정보기관 대공부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름을 바꾸는 것도 좋다는 게 내 판단이다. 문재인이 더럽힌 이름을 그대로 쓸 수 없으니까 말이다. 예전 기무사로 갈 수도 있고 보안사(77년)으로 갈 수도 있겠다. 이 모든 걸 새 사령관이 주도할 것을 기대한다.
사실 부대 개편의 자세한 것 그들의 몫인데, 큰 그림은 나도 안다. 김정은의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향으로! 그게 정답이 아닐까? 그걸 위해 제대로된 군 정보기관 대공부대를 만들 것을 강조한다.

※ 이 글은 16일 오후 방송된 "文이 망가뜨린 기무사 본래 기능 되찾나? "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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