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일본은 지금 ‘천국과 지옥, 2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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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일본은 지금 ‘천국과 지옥, 2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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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최전선의 의사들이 본 도쿄올림픽
지금 일본은 다른 2개의 세계에 놓여 있다(사진 : 유튜브 캡처)
지금 일본은 다른 2개의 세계에 놓여 있다(사진 : 유튜브 캡처)

20207월에 열리려 했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1년 연기되어 2021723일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코로나19가 극심한 시점에 도쿄올림픽이 열려서는 안 된다는 일본국민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일본 정부는 개최를 강행했다.

일본 선수촌에 입촌을 한 각국의 선수들은 물론 관계자들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들은 의외로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도쿄의 한 의사는 응급의사의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파견되어 있지만 이상하리만큼이나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에는 역도 경기장을 담당하고, 그 의사의 근무 마지막 날인 4일까지는 크게 부상을 입은 사람도 없고, 코로나 양성반응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도쿄올림픽은 거의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선수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에게는 행동수칙이 정해져 있다. 이 곳에 파견된 의사는 일본의과대학 부속병원 상황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면서, 일본은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의 제 5차 대유행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의사는 지금 일본은 다른 2개의 세계에 놓여 있다고 말하고, 병원의 현실로 돌아가면 수많은 코로나 환자들이 북적거리며 대응에 고심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경기장은 평온한 세상으로 현실의 지옥세계와 경기장 안의 천국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촌의 선수나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80%를 웃돈다고 한다. PCR검사가 의무화되어 행동도 제한되어 있다. 반면 도쿄 등 수도권의 접종률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검사의 수가 충분하지도 않고 행동 제한도 엄격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과대학 부속병원은 구급의료로 정평이 나 있어 올림픽 지원기관으로 선택됐다. 여자 테니스 선수인 오사카 나오미의 팬이라는 이 의사는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일을 맡았다.( 오사카 아노미 선수는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 출신의 아버지를 두고 있다. )

이 의사에 따르면, 관객이 없는 만큼 행사장 업무가 많이 줄어들어 자원봉사 일도 바쁜 것이 없다고 한다. 이 의사는 올림픽 일을 하고 있는 중에도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와 코로나 중증 환장에게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지 등을 문의한다고 한다.

올림픽 일정이 비어있는 지난 81일에는 병원 응급실로 돌아왔다. 중증 병상은 이제 1개 밖에 비어 있지 않으며, 새로 환자가 발생, 10개의 침대가 모두 찼다고 그 의사는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의사가 우려하는 것은 젊은 세대의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치료가 될 때까지 시간이 걸려 침대가 좀처럼 비지 않는다고 하소연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감염 확대가 언제 정점에 이를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만큼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88일 도쿄올림픽이 폐막을 해도, 다시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대회의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그 의사는 병원 상황이 악화될 때면 언제든지 병원 구조센터로 달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며 최전선의 의사들의 고충을 알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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