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스가 총리에 ‘도쿄올림픽 취소 결정’ 공식 요구
아사히, 스가 총리에 ‘도쿄올림픽 취소 결정’ 공식 요구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1.05.26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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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은 끝으로 “올림픽이란 대체 무엇인가. 사회에 분란을 남기고 만인에게 축복받지 않는 축제를 강행했을 때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가. 총리는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코이케유리코 도지사나 하시모토 세이코 회장외 조직위의 간부도 마찬가지”라는 말로 올림픽 헌장의 이념을 되묻고 있다. (사진 :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사설은 끝으로 “올림픽이란 대체 무엇인가. 사회에 분란을 남기고 만인에게 축복받지 않는 축제를 강행했을 때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가. 총리는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코이케유리코 도지사나 하시모토 세이코 회장외 조직위의 간부도 마찬가지”라는 말로 올림픽 헌장의 이념을 되묻고 있다. (사진 :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팬데믹)이 누그러지지 않고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은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국민은 물론 참가하는 선수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올림픽을 경제 문제, 이해관계 문제 등으로 강행하려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 하는 질문들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 26일자 사설은 스카 총리에게 올림픽 취소 결정을 촉구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는 멈추지 않고 있으며, 도쿄도 등에 발령된 긴급사태(비상사태) 선언의 재연장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올 여름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순리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며 취소 결정을 총리에게 직접 요구했다.

신문은 사람들의 당연한 의문이나 우려를 외면한 채 강행하려는 정부도, 올림픽 관계자들에 대한 불신과 반발은 커져만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주위의 상황을 판별해, 올 여름의 개최의 중지를 결단하도록 스가 총리에게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IOC의 독선적 체질과 생명 경시 풍조

사설은 이어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인데 놀라운 발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코츠 부위원장이 지난 주 회의에서 “(긴급사태) 선언 하에서도 올림픽을 열 수 있다는 인식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그러나 단지 경기가 무사히 성립되면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며, 국민의 정서와는 괴리가 뚜렷하고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예스(Yes)"라고 단언하는 그 모습은 IOC의 독선적 체질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사히는 선수를 비롯해 올림픽을 목표로 노력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해 온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취소는 물론 피하고 싶을 것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생명이며, 일상의 삶을 지탱하고 성립시키는 기반을 유지하는 일인데, 올림픽 때문에 그런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우선 두려워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건강에 대한 위협이라며, “앞으로 감염 확대가 안정되고 있다는 보증도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경계의 도는 강해지고 있으며, 일반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은 됐지만 대상은 고령자에 한정돼 집단면역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해도 한참 앞선 일이라며 올림픽 개최의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신문은 선수와 관계자로 9만 명이 넘는 사람이 입국한다. 무관객으로 했다고 해도, 자원봉사를 포함하면 수십만 규모의 인간이 모여, 활동하고, 끝나면 각각의 나라나 현지로 돌아간다. 세계로부터 바이러스가 들어와, 또 각지에 흩어져 갈 가능성은 지울 수 없다고 지적하고, “IOC나 조직위원회는 검사와 격리로 대응하겠다며, 이 방식으로 많은 국제대회가 열려온 실적을 강조하지만 올림픽은 규모가 전혀 다르다.”IOC나 관계조직위원회의 안이한 인식을 꼬집었다.

* 올림픽 개최만이 최상 ?

아사히는 이어 선수나 경기 임원들의 행동은 대체로 조절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외의 사람에 대해서는 자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다면서 준수해야 할 행동 수칙도 세부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이대로 가다가는 주먹구구식으로 대회를 맞게 된다. 당초부터 불안시돼 온 무더위 대책과 양립하기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또 조직위는 의료 종사자를 확보할 전망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만일의 경우의 병상은 어떤가. 의료난에 시달리는 도쿄 인근의 각 지사는 올림픽 관계자라고 해서 우대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현민을 지키는 수장으로서 당연한 판단이라며 누구나 안전하고 안심을 확신할 수 있는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유감스럽게도 그것이 현실 아니냐라며 되묻고 있다.

그러면서 신문은 물론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겹의 리스크(위험) 대비책을 세워, 그것이 기능하고 처음으로 성립되는 것이 올림픽이다. 완전치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올림픽을 단행해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취할 수 있는가. 베팅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타일렀다.

그러한 인식은 많은 시민이 공유하는 바이다. 이달 메이저신문 여론조사에서 이번 여름 개최를 지지하는 답은 14%에 그쳤다. 배경에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의의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짐도 엿보인다.

올림픽은 단순히 세계 1위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다. 비대화나 지나친 상업주의 등 많은 문제를 지적받으면서도 지지를 계속 유지해온 것은, 내걸고 있는 이상에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림픽 헌장은 기회의 평등과 우정, 연대, 페어플레이, 상호 이해를 구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는 사회 확립을 노래한다.”며 아사히는 이러한 정신을 이 바이러스 대유행 시기에 펼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를 물었다.

* 올림픽 헌장의 이념은 사라졌다. 현실은 ?

아사히신문 사설은 이 같이 다양한 문제점을 제시하면서 올림픽 헌장 이념과 현실의 괴리를 되짚었다.

사설은 코로나19로 경기에 따라서는 예선에 나가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백신 보급이 진행되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간에 엄연한 격차가 생겨, 그로인해 연습이나 플레이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선수촌에서의 행동은 관리되고, 사전 합숙지 등에 손을 든 지자체가 기대했던 각국 선수와 주민과의 교류도 어렵다. 헌장이 공문화 돼 있는 게 분명하지 않은가라고 묻고 있다.

사설은 사람들이 활동이 제한되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그런데도 올림픽을 여는 의의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묻고는, 일본 정부도 올림픽조직위에 설명할 것을 거듭 호소했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개최라는 말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오히려 유치할 때 내세웠던 부흥 올림픽 콤팩트 올림픽의 도금이 벗겨지고 코로나를 이긴 증거도 사라진 지금 올림픽은 정권을 유지하고, 선거에 임하기 위한 도구가 돼 가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가 어떻든 총리는 개최할 의향이라고 전해진다고 소개했다.

사설은 끝으로 올림픽이란 대체 무엇인가. 사회에 분란을 남기고 만인에게 축복받지 않는 축제를 강행했을 때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가. 총리는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코이케유리코 도지사나 하시모토 세이코 회장외 조직위의 간부도 마찬가지라는 말로 올림픽 헌장의 이념을 되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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