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 중부지방에서 한 여자 아기가 땅속에 매장된 뒤 15시간만에 아버지에 의해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아기가 파묻힌 장소는 돌맹이들이 땅속에 많이 있어 숨쉴 공간이 충분해 살아 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시엔엔(CNN)방송 인터넷 판이 7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인도 정부 당국에 따르면 과거 몇 해 동안 인도 남부 살렘(Salem)지방에서만 4,500명의 여자 아기들이 친부모에 의해서 살해됐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인도는 현재 남녀 성비율이 남자 1000명에 대해 여자 880명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한 해 살렘지방에서만 100명의 여자 아기들이 부모들에 의해 살해됐다는 보고도 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남아 선호사상이 강한 나라이다.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단지 남아 선호 사상뿐만이 아니라 여자는 돈만 소비하는 사람(돈 먹는 하마?)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가난 그 자체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결혼을 할 때는 신랑 측에게 결혼 지참금(Dowry)을 지불해야 한다. 결혼 지참금은 결혼과 함께 일시불로 지불하는 경우와 일종의 할부식으로 지불하는 방식이 있다.
인도 정부는 이런 것을 타파하기 위해서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어 이런 사건이 줄어 들고는 있지만, 많은 인구에 일자리 부족으로 생계 자체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인도에는 불가촉천민(Untouchable people)들이 아주 많다. 어떻게 손을 써볼 방법이 없는 층을 말한다.
이들 사회에서 여성이 결혼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결혼 지참금 때문이다. 기자가 인도에서 목격한 얘기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계 은행을 다니며 중산층 생활을 누리던 한 가족이 있었다. 그 집에는 두 딸과 외아들이 있었다. 큰딸이 결혼하자 집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차액으로 지참금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다. 둘째 딸의 결혼 시기 다가왔다. 그런데 둘째 딸이 갑자기 자살했다. 내가 사라지면 막내 사내동생과 부모님은 그런 대로 살아가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유서를 남겼던 사건이었다. 사내는 결혼 할 때 여자가 돈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우디 등 아랍권은 사내가 결혼 지참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두고 사회학자들은 과거에도 영아 살해는 있어 왔으나 여자아이만을 골라 살해하는 일은 새로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이는 현대 의학기술의 발달에도 일정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초음파 검사를 거치면 사전에 남자, 여자를 미리 알 수 있어 여자의 경우 낙태시켜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인도 정부에서도 이런 반인륜적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이를 가정에서 도저히 기를 수 없는 형편에서 정부에 아이를 넘기겠다고 포기를 할 경우에는 정부에서 이 아이들을 양육시키는 정책을 쓰고 있다.
살렘 지역에서 지금까지 420명의 여자아이가 정부의 손에 넘겨졌다. 더불어, 일자리 늘리기, 임금 인상하기, 입양 등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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