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Antonio Guterres)은 28일(현지시각)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관계와 관련, ‘리셋(Reset)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 대책 등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두고 양국이 협력을 할 것을 호소했다고 MSN, 폭스뉴스 등이 이날 보도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중국이 인권을 둘러싼 시각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공통된 비전의 여지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무슬림(이슬람교도)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국제법상 ‘제노사이드(Genocide, 대량학살)에 해당한다고 인정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입장을 바이든 신정부가 그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인권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테흐수 사무총장은 이어 미중 양국에 대해 “기후변화 대책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써 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11월 제 26회 유엔기후변화 골조 조약 체결국 회의(COP26)를 향한 양국의 대처에 기대하고 있다고 총장은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경제와 인터넷 격차를 피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에는 무역과 기술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도록 요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냉각됐고, 미-중 양국이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기능 부재에 빠져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에 따라, 의료지원이 분쟁지역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다시 한 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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