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정체 눈 감아준 김형오 왜 엉터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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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정체 눈 감아준 김형오 왜 엉터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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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김형오 제18대 국회의장 아시죠? 정계에서 은퇴한 그분이 지난주 ‘추미애 사태’ 등 각종 문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페이스북에 꽤 긴 글을 올린 것이렸다. “정치가 어지러운데 이걸 책임질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니고 대통령이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김형오 전 의장은 원로다. 그런 분이 문재인을 때리는 것은 우리 생각만큼 쉬운 게 아니다. 때문에 용기를 내준 것만으로도 우린 고마움을 표시해야 한다.

일테면 윤석열 사태와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전직 검찰총장 5명이라도 썩 나서서 문재인, 당신이 실수하고 있다는 내용의 연대 성명만 냈어도 세상이 이렇진 않았을 것이다. 물론 전직 국회의장 5명, 아니면 전직 국무총리 몇 명이 나서서 이 나라가 위기의 근원에는 문재인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가정해보라. 그렇다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이번 한 말씀은 의미가 있다. 더구나 그 분은 문재인의 경남고 선배 아니냐? 문재인은 그런 비판이 아팠을 것이다.

김형오 전 의장의 말씀 중 의미있는 건 공수처와 추미애-윤석열 사태 등이 대통령을 급격한 레임덕으로 내몰 것이라고 지적한 점이다. 그리고 현재 문재인은 “입법·행정·사법의 삼권을 쥐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가히 제왕적 권한을 가졌는데도 왜 표정이 밝지 못하냐고 물었다. 퇴임 이후 닥쳐올 불행까지 암시한 것이다. 그의 문재인 비판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는데, 지금처럼 ”절제를 모르는 권력의 종말이 과연 어떨까?“라고 따진 대목이다. 직후 그는 “충신 세 명만 있어도 백제는 망하지 않았고,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는 잿더미가 되지 않았던가”라고 비장하게 호통을 쳤다.

자 얘기는 지금부터인데, 그러나 나는 김형오의 문재인 비판이 양에 차지 않는다. 왜? 결정적인 것 하나를 빼 먹는 바람에 하나마나한 비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을 향해 독재자로 지적한 것은 다 좋지만, 왜 문재인이 품고 있는 공산주의 신념을 언급하지 않았는지, 그걸 잘 모르겠다. 사실 지금 대한민국이 아픈 이유의 근원, 만악의 꽃은 바로 그것 아니냐? 그래서 정권 전체가 종북 좌파로 전락했다는 걸 세상이 다 아는데, 김형오 그는 왜 그런 애써 눈감아줬을까? 그게 내내 의문이다.

사실 문재인은 종북 좌파이기 때문에 비핵화 사기극에 몰두해서 끝내 대한민국 국민들이 핵 공갈의 공포에 인질 신세로 살아가도록 대한민국을 배신했다. 그 전에 거짓을 선동해 전직 대통령을 탄핵한 것부터가 뭔가 수상쩍은 액션이었다. 그리고 문재인은 김정은과 결탁 하에, 9.19 군사합의라는 것을 통해 적에게 서울까지의 남침대로를 활짝 열어줬는데, 그 것도 문재인이 종복좌파이기 때문이다. 그것뿐이냐? 대한민국을 전체주의 체제로 바꾸어볼 생각으로 개헌을 추진하였고 공수처 도입 등은 통상적인 정치행위가 아니다. 그건 바로 체제 전복시도에 다름 아니다.

그래서 김형오가 제대로 비판을 하려 했다면 문재인이 품고 있는 공산주의 신념을 당연히 언급했어야 옳았다. 만일 그랬더라면 그는 엄청난 박수를 받았을 것이다. 그래서 김형오의 이번 문재인 비판은 앙꼬 빠진 찐빵에 불과하다. 정말 아픈 지적이 못된다. 지금 조중동 등 주류언론이 문재인을 때리는 건 좋은 데 종북좌파 문제인의 정체는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고 있는데, 김형오도 꼭 그 꼴이라는 게 거듭 아쉽다. 그럼 그런 김형오가 몸을 사렸기 때문에 이런 실수를 했을까? 아니다. 얼치기 자유주의자인 그의 근본적 한계라고 봐야 한다. 사실 더욱이 김형오는 우리에게 기분 좋은 인물이 못된다. 바로 올해 초 21대 총선에서 공천위원장으로 일하며 당시 미래통합당을 망친 장본인이다. 결과적으로 문재인을 도와준 가짜 보수 노릇을 했다.

그것 말고 또 있다. 그는 본래 김영삼 계열의 인물인데, 아니냐 다를까? 백범 김구를 숭배하는 이해 못할 사람이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해도 백범김구사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그게 말이 되냐?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하지 않은 백범을 왜 떠받드느냐? 당연히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역사적 가치를 알지 못하고 있느니 결과적으로 좌파가 이렇게 권력을 쥐는 데 도움을 직간접적으로 주고 있는 인물이 바로 김형오다. 아마도 지금도 어리둥절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잘 모르고 있고, 그럼에도 헛똑똑이 노릇을 하며 결국 좌파에 봉사한다는 뜻에서 위선장에 불과하다. 김형오 의장, 당신의 반성을 촉구한다.

※ 이 글은 14일 오후에 방송된 "文의 정체 눈 감아준 김형오 왜 엉터리인가"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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