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유희> 한가인, '도도녀'로 변신한 '유쾌한 마녀'
스크롤 이동 상태바
<마녀유희> 한가인, '도도녀'로 변신한 '유쾌한 마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살인미소 재희와 제 2의 '달자의 봄''풀하우스'?

^^^▲ 무룡(재희 분)이 골라준 레드계열의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풀은 채 동문 파티에서 유희(한가인 분)가 수줍어하고 있다. - 드라마 마녀유희'
ⓒ SBS^^^
<마녀유희>의 재희-김정훈, <마왕>의 엄태웅-주지훈에게 시청률 판정승

드라마 <고맙습니다>와 2% 이내의 시청률 박빙 승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드라마 <마녀유희>가 22일 방송에서는 16.3%의 전국 시청률(TNS 미디어코리아 집계)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에 새로 올랐다. 코미디 드라마답게 경쾌하고 빠른 스토리 전개가 강점.

두 차례 방송된 드라마 속에서 한가인의 180도 색다른 변신이 위력을 과시한 것. 오만하기로 소문난 재벌 2세의 광고회사 CEO 마유희(한가인 분)가 요리사를 꿈꾸는 최무룡(재희)의 스타일, 연애 등 코치를 통해 매력녀로 다시 태어난다 이야기가 두 회에 걸쳐 소개됐다.

특히, 드라마 <마녀유희>에서는 의사라고 속인 채 대신 맞선 자리에 대타 나섰던 무룡은 연애 방면에 '꽝'인 유희의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수리비 보상 문제로 궁지에 몰리게 되자 유희의 동문 파티에 가짜 애인으로 초청받고 수리비를 탕감해주는 조건으로 유희의 집 파출부 신세가 된다.

22일 방송 분에서 무룡의 처지는 집에는 유학간다고 나서서 어쩔 수 없이 유희의 신세를 지지 않으면 안되는 설정으로,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여행 다녀온 후 친구들에 의해 집을 날려 '풀하우스'의 새 주인 영재(정지훈 분)에게 빌 붙기 위해 파출부까지 마다않는 지은(송혜교 분)이나 얼마 전 종영한 KBS 수목드라마 <달자의 봄>에 나오는 오달자(채림 분)와 태봉(이민기 분)의 설정 등과 비슷하다.

드라마 <달자의 봄>에서는 로펌 변호사 출신의 태봉은 연애 초보인 달자의 애인대행 연하남으로 만나게 되고 한 중소기업 사장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인수합병 건에서 따뜻한 밥을 맛본 태봉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따스한 도시락'을 만들겠다는 소망을 도시락집 사장이 됨으로써 꿈을 이루는 설정이었다.

마유희의 개인 코디네이터를 자처한 무룡은 단순한 파출부가 아니라, 유희의 동문 파티에서 속옷이 드러나 망신을 당한 그녀의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두 바꿔 놓는데, 향후 그가 요리를 주무르듯 연애 코치에 이르기까지 마유희의 일거수 일투족을 변신시키면서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조니 크루거(데니스 오 분)와, 마유희를 놓고 그녀의 대학 배 준하(김정훈 분)와 각각 유쾌한 이야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푸드스타일리스트를 꿈 꾸던 무룡이 어떻게 패션부터 연애까지 프로인지 개연성이 부족한 듯 보이지만, <마녀유희>에는 <돌아와요 순애씨><달자의 봄>에서 보아 왔던 것처럼 기존 드라마 영상 외에도 캐릭터를 부각하는 패러디나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기법 등이 도입돼 가벼운 코미디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 드라마 '마녀유희'에서 무룡과 연적 관계, 준하 역의 김정훈
ⓒ SBS^^^
트렌디 드라마에 어울리는 만화같은 캐릭터의 설정은 과거 드라마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지만, 마유희 역의 한가인은 <환상의 커플>에서 도도하면서도 이후 순박하게 변신하는 '나상실'(한예슬 분)을 다시 재현하듯 거만한 투의 말투로 일관하고 있고, 그녀가 180도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녀가 진정한 '미녀'로 거듭나는 드라마의 주제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검은색 정장에 흰색 블라우스, 검은색 뿔테 안경 등이 가득 진열된 옷방에 들어와 그녀의 만화 캐릭터 속옷 등 소품 일체를 다 걷어내고 새로 채워넣는 무룡은 그녀의 동문 파티에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나가길 권하고 가짜 애인 행세를 하면서 긴 생머리를 풀어헤쳐 준하는 물론 유희의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더욱이 2회 방송분에서 코믹스러운 상황을 연출하는 무룡의 가족으로는 안석환, 송옥숙, 조계형 등 감초 조연진들이 총출동했으며 이후 무룡과 유희의 애정 전선에 막강한 상대가 될 준하 역에 드라마 <궁>의 인기높은 황태자 김정훈이 등장해 향후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MBC의 인기 드라마 <궁>에서 황태자로 함께 출연했던 <마왕>의 주지훈과 동 시간대에 시청률 경쟁에서 웃었다.

한가인과 더불어 투톱을 형성할 배우 재희는 <달자의 봄> 이민기, <사랑에 미치다> 윤계상에 이어 매회 드라마 속에서 마녀 '유희'를 사로잡을 만한 살인 미소를 던지고 있다. 그 역시 <쾌걸 춘향>에서 연적 관계에 있었던 KBS <마왕>의 엄태웅과 첫 주 시청률 경쟁에서 다시 웃었고 다음 주 시청률 경쟁결과도 주목된다.

하지만, 드라마 <마녀유희>는 타사의 동시간대 경쟁작 보다 10분 여 가량 늘린 고무줄 편성에 힘입었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이 드라마는 지난 21일 84분 여 방영됐고 22일에도 80분 여 동안 전파를 탔다. 과거, 1시간 분량의 미니시리즈들이 최근 들어 차기작에 따른 방영 횟수 제약과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70여 분 이상 방영되는 가운데 앞으로 <마녀유희>의 편성 시간도 지켜볼 만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