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노벨 문학상 ‘요르한 파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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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노벨 문학상 ‘요르한 파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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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에 발표한 소설 '하얀 성'이 격찬을 받으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 2006 노벨문학상 터키 소설가 오르한 파무크^^^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54세)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강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다가, 금년에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한림원 회원들이 문학적 성과로 그를 지지했었지만, 문학 외적인 문제로 논란이 있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에 터키가 아르메니아인과 쿠르드족을 대량 학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결국 지난해 12월에 터키 국민 모독죄로 기소되어 재판이 시작되었지만, 유럽 지식인 사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터키 법원이 금년에 무죄를 결정했었다. 그런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또한 노벨문학상을 받기에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결국은 그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는 1979년에 첫 번째 소설 '케브네트씨와 그의 아들들'을 발표하였다. 그 후 1985년에 발표한 세 번째 소설 '하얀 성'이 격찬을 받으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2000년에 프랑스의 최우수 외국어 문학상을 받았다. 2003년에는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터키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불려졌다.

우리에게 알려진 그의 작품으로는 ‘내 이름은 빨강’ ‘눈’ ‘하얀 성’ ‘새로운 인생' 등이 있다. ‘내 이름 빨강’은 신 중심의 회화기법으로 쓴 작품이다. 1998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이슬람 세밀화와 인간 중심의 서양화 스타일이 충돌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 ‘눈’은 200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폭설로 길이 차단된 터키의 국경 도시 카르스에서 있었던 쿠데타를 줄기로 삼았다. 이 작품 속에서는 신과 인간, 종교와 정치의 갈등문제, 그리고 비극적인 사랑을 설경과 함께 그려 냈다.

‘하얀 성’은 이탈리아 젊은 학자가 터키 해적에게 납치되어, 이스탄불에서 서구의 과학, 기술, 의학을 가르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서, 동서양의 만남과 갈등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의 소설 세계는 터키의 지리적 특수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어서, 동서양의 문화가 교류하는 중간 지대다. 그래서 그의 소설 주제는 터키의 위치와 역사와 관련이 있다. 그의 문학에 대한 근원은 터키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고, 빈곤한 터키 동포의 자화상이 담겨져 있다.

그는 지난 5월 ‘서울문학포럼’에 참가했었다. 그는 ‘서양적인 것과 동양적인 것이 양분될 수가 없다.’는 말을 말했었다. 그리고 한국과 터키는 매우 특별한 관계임을 말했다. 어린 시절에 한국전쟁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이모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한국은 터키처럼 전통을 지키는 나라지만, 자기 조국과는 다르게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에 대해서 놀랍다는 말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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