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트랙터 첨단 시뮬레이터(simulator, 모의 훈련 장치)를 도입했다.
기술센터는 트랙터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가상운전 실습 장비를 갖추고 하반기부터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기계 중 사고 발생 비율이 높은 트랙터의 전반을 가상 체험토록 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조작에서부터 작업요령, 위기 상황 대처 등 트랙터를 이용한 전반적인 농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장비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트랙터 시뮬레이터는 여러 가지 유형별 안전 대응책을 체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 돼 있다. 가상의 마을에서 농장을 오가며 기본코스를 운전할 수 있고, 도로 주행, 농로 진출입, 농작업 등 단계별로 구성돼 있다.
3D화면이 전후좌우로 배치되어 있는데다 차체가 트랙터의 동작에 따라 움직이도록 되어 있어 운전자가 실제와 같은 농작업 환경에서 교육에 집중할 수 있다.
교육은 각 단계별 숙련자 10분, 초심자 20분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실습할 수 있다.
기술센터는 “실제의 트랙터를 활용한 교육은 안전 확보가 어렵고 이론교육만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은데,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교육은 효과가 높은데다 기계 사용에 따른 위험 정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농기계 사용이 쉽지 않은 고령의 농업인이나 여성 농업인, 귀농․귀촌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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