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문화관 소문난 동네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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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문화관 소문난 동네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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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보]관광객은 눈에 띄지 않고 지역민들만 북적...지방에만 자체적 홍보, 충남도 홍보력 의심

지역민들을 위한 잔치인가? 선거판인가? 얼굴알리기 급급
사업규모에 비해 지역행사로 끝나버린 백제역사문화관 개관식

지난16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역사재현단지 내에서 총8,796㎡(2,661평) 규모로 총 사업비 276억원을 투입 총 5년간의 공사 끝에 ‘백제역사문화관’을 개관했다.

봄을 시샘하는 듯 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심대평 충남도지사를 비롯하여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학원 국회의원, 정진석 국회의원, 류근찬 국회의원, 이진삼 전 장관 등 충남도내의 각 기관 단체장들 및 지역민 1,0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 지난 16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의 백제역사재현단지 내에 있는 백제역사문화관이 개관하였다.
ⓒ 김종연 기자^^^

각종 개막공연과 함께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주관하여 실시한 개막식에는 장사익씨를 비롯하여 부여군충남국악단의 공연과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으로 개막을 알렸다.

하지만, 각종 식사와 축사에서 기관장 및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장시간 연설을 하는 통에 비가와 다소 싸늘한 날씨에 지역민들이 오랫동안 야외에 있어야 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고, 축사가 길어지자 경청하던 지역민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 축사가 장시간가량 지속되자 가랑비 속에서 경청하던 주민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 김종연 기자^^^

더군다나 관광객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을 뿐더러 지역민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하는 통에도 귀빈들을 위한 귀빈석이 전체 좌석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 고령의 지역민들은 서서 관람하는 등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가운데 귀빈석은 행사가 시작한 후에도 자리가 텅텅 비기 일쑤였고 행사를 시작한지 20여분 만에 귀빈석이 차는 등 행사에 대한 참여의지가 있는지 의심이가는 대목이었다.

^^^▲ 귀빈석을 따로 지정해놓은 상태.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령층의 지역민들은 한시간이 넘게 비를 맞으며 서 있었다
ⓒ 김종연 기자^^^

한편, 행사 식순에 따라 테이프 컷팅 이후에 본관에 입장할 수 있게 해놓아 양쪽으로 100여미터 떨어져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하는 등 불편을 겪자 군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급기야는 한 군민이 백제역사문화관 본관의 뒤편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등 준비소홀의 모습이 역력했다.

지방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큰 행사에 기회를 놓칠세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모 정당의 도지사 예비후보의 부인은 사람을 대동하여 같이 남편의 명함을 대신 돌리는 등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귀빈석을 따로 지정해놓은 상태.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령층의 지역민들은 한시간이 넘게 비를 맞으며 서 있었다
ⓒ 김종연 기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군민은 “추워죽겠는데 문도 열어주지 않고 뭐하는 거여?”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고 한 여성은 화장실에 화장지가 떨어졌다며 화장지를 구하러 이리저리 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주최 측의 관리 소홀과 더불어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하였다.

한편, 기관장의 차량으로 의심되는 고급승용차들이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않고 본관건물의 바로 앞까지 들어와 주차를 하는 등 꼴불견의 행태들을 일삼기도 하여 끝끝내 지역행사를 벗어나지 못한 초라한 개관식이 되어버렸다는 지적이 있었다.

^^^▲ 한 충남도지사 출마 예비후보의 부인과 측근으로 보이는 사람이 행사장 입구에서 후보의 명함을 돌리고 있다. 이날 불법선거를 신고받은 부여군선거관리위원회는 계도조치를 하여 마무리 지었다.
ⓒ 김종연 기자^^^

주민 유모씨는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하여 개관하는 백제역사문화관에 많은 기대를 했는데, 관광객은 없고 지방선거와 맞물려 선거판이 되어버린 현실이 씁쓸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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