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감산 8년 만에 첫 합의 유가 인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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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원유 감산 8년 만에 첫 합의 유가 인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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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국 러시아도 동참

▲ 이번 OPEC 정기총회에서는 OPEC 회원국 전체 생산량을 지난 2010년 10월 생산량과 대비 하루 약 120만 배럴을 줄여 3천 250만 배럴로 한정하기로 했다. 비회원국인 러시아조차도 최대 30만 배럴 감산 용의를 표명, OPEC와 보조를 맞춰 국제 유가 인상 조치에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타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원유 감산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감산 합의는 약 8년 만이며, 2017년 1월부터 6개월간 실시한다.

이번 OPEC 정기총회에서는 OPEC 회원국 전체 생산량을 지난 2010년 10월 생산량과 대비 하루 약 120만 배럴을 줄여 3천 250만 배럴로 한정하기로 했다. 비회원국인 러시아조차도 최대 30만 배럴 감산 용의를 표명, OPEC와 보조를 맞춰 국제 유가 인상 조치에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유 감산 합의에 따라 국제 원유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경우 가솔린과 등유 가격도 동반 상승해 국내 기업 활동과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OPEC는 비회원국도 전체적으로 하루 60만 배럴의 감산 방안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 이외의 카자흐스탄, 오만, 멕시코 등의 동참이 상정되고 있다. OPEC와 비회원국은 오는 12월 9일 중동 카타르에서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총회를 마치고 나 모하메드 빈 살에 알사다 의장(카타르 에너지장관)은 “국제유가 시장이 안정되면 세계 경제를 지탱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감산 합의의 의미를 강조했다.

원유 감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OPEC회원 3개국, 비회원국 2개국에서 각국의 생산량을 감시하는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이란의 생산량 한도로 하루 379만 배럴로 증산을 인정해 주었다. 또 이란과 대립관계에 놓여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양보한 결과이다. 이란은 서방에 의한 경제 제재 전의 생산량 수준 회복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48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또 국제 정세 불안으로 생산이 침체 상태에 빠져 있는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는 감산 대상에서 제외가 인정되었으며, 인도네시아는 이번 감산에 참여하지 않아 OPEC 회원자격이 일시 중단됐다.

한편, OPEC와 러시아의 협력 감산은 이번이 15년 만의 일로, 11월 30일 뉴욕 원유 선물시세는 급등세를 보여 한 때 1배럴 당 49달러 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4년 여름에 1배럴 당 100달러 정도로 추산해온 뉴욕상업거래소 시세는 2016년 1월에 30달러선이 붕괴되면서 산유국의 재정 상황을 크게 압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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