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 플러스’는 4일(현지시간) 현행 협조 감산을 4월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규모 자율 감산을 계속하기로 했다.
뉴욕시장의 원유 선물은 이날 장중 한 때 배럴당 64달러 선으로 전날보다 6% 올라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 플러스’의 장관들은 4일 온라인 협의 후의 성명에서 “4월에 3월의 생산 수준을 계속유지 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표명했다. 또 예외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는 각각 하루 13만 배럴, 2만 배럴 감산 축소를 계절 요인을 이유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OPEC 플러스는 3월 모두 하루 705만 배럴의 감산에 임하고 있다. 매달 단계적으로 감산 폭을 줄이고 있어 4월에는 50만 배럴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5월의 협조 감산에 대해서는 4월에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OPEC의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3월로 잡았던 하루 100만 배럴의 자체적인 추가 감산을 4월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외 취급하는 러시아 등의 감산 축소분을 웃도는 대규모 자주 감산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해 왔다.
이 때문에 러시아 등은 감산 완화에 적극적이다. 다만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각료회의에서 다시 한 번 신중함과 경계를 촉구한다고 말해, 산유국들의 방심을 경계했다. 사우디 자율적 감산의 종료에 대해서는 판단을 서두르지 않을 생각도 나타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