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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붕어빵 ⓒ 신중균 기자^^^ | ||
한 해가 가는 마지막 전날 올 들어 제일 추운 날이다. 집에까지는 버스로 4정거장거리다. 운동 삼아 걷기로 했다. 바바리 깃을 올리고 부지런히 걷다가 "사랑의 잉어 빵" 이라는 표지가 붙은 포장마차가 눈에 들어왔다. 오뎅도 팔고 붕어빵도 파는 것 같았다. 멈칫 다시 읽어본 표지내용이 장애인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집 이야기가 써있다.
포장 안을 보니 젊은이가 한참 붕어빵을 굽고 있다. 짧은 스포츠 머리의 젊은이다.
"사랑의 붕어빵이요?" "예 어서 오세요" 붕어빵을 집어들었다. "장사가 잘됩니까?"" 예, 그럭저럭 됩니다" 슬그머니 바라본다."젊은 사람이 정신이 좋은 일 하네요" 인천시내곳곳에 사랑의 붕어빵 포장마차가 더러 있다. 소문만 듣던 시흥의 장애인 시설에서 운영하는 포장마차재료로 붕어빵을 구워 팔고 오뎅도 파는 것이다. 시설도 돕는 일이고 일요일이면 또 노인들을 위한 봉사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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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 붕어빵 ⓒ 신중균 기자^^^ | ||
젊은 총각 같아서 얘기하다보니 애가 둘이란다. 초등학교 4학년 3학년이란다. 젊은이가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 너무 보기가 좋았다. I, M, F때 아버지 사업을 돕던 홍 경 식(가명)씨는 부친사업의 부도 후 먹고살기 위하여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했다. 얼굴이 너무 밝다고 했더니 "긍정적으로 살아요 가끔은 희의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고 있잖아요" 생각을 그렇게 해서 그런지 너무 멋있어 보인다.
자신 있게 사는 모습이 좋으니 사진 한 장 찍자고 했다. "그러세요" 한다. "한해가 다 가는데 내년 새 소망이 있다면 무엇이 소망입니까?" "우선 집 식구가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줬으면 하고 아이들건강하고 어려운 경제가 좋아지고 뭐 그런 거지요" 싱긋이 웃는다. 그리고 그는 대리운전도 해보았는데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없는 짓들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싫어서 이 장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을 유 년 새해에는 새벽 일찍부터 사람들을 깨우는 닭처럼 부지런하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살아가는 홍 경 식 씨 같은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찬 축복의 해가 떠오르기를 기원해 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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