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피해자측 가족들과 일반시민들은 경찰의 미숙한 수사과정과 언론 오보등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영진 경남도 교육감이 울산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사과를 하는 등 울산지역의 시민사회단체인 YWCA와 성폭력상담소, 여성의 전화, 민노당 울산지부 여성위원회 등 단체들도 9일 오후 일제히 성명서를 발표하고 10일에도 울산롯데호텔에서 시민단체연합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 성매매 및 성폭력추방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으로 있다.
현지 피해자 가족과 경찰 동정
이번 사건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피해를 당한 여중생들의 부모들. 피해 학부모들은 자신의 어린자녀가 1년간이나 집단으로 폭력과 성폭행을 당해왔다는데 충격을 받고 피의자들의 처벌을 기대했으나 41명의 학생들 중 검찰측이 구속기소를 시킨 것은 불과 3명 뿐이라는데 반발을 하고 있다.
피해자 학부모들은 "모두가 구속되는 것은 어려울 지라도 직접 범행에 가담해 온 20명에 대해서는 구속이 될 줄 알았는데, 불과 3명만 구속하는 미약한 처벌에 대해 검찰측의 의문마저 들고 있다"며 여성단체와 연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방침으로 있다.
이같은 불만은 경찰측도 마찬가지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파장을 겪고 있는 여중생 집단 성폭행사태에 대해 모든 직원들이 밤낮없는 철저한 조사를 해왔는데, 검찰은 불과 3명의 구속기소만으로 경찰관들의 맥을 풀리게 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경찰측은 고교생이 미성년자라는 문제가 있어 처벌에 어려움이 있지만 저지른 행위와 사전범죄예방을 위한 방편으로 강도높은 처벌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불만을 비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 경찰수사과정과 언론보도 등으로 피해 호소
피해자 어머니인 ㄱ씨(40)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사촌언니의 어머니인 ㄱ씨(42)는 언론에 대해서도 정확한 확인없는 마구잡이식 보도로 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아픔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언론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언론에서 보도를 통해 친 자매와 이종사촌언니가 41명에게 집단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은 동생과 이종사촌 언니는 성폭행 당한 사실이 없으며 경찰조사에도 없는 내용"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어린자녀의 충격을 감안, 조사 당시 경찰에 여경 수사관의 배치를 요청했으나 형식적인 얼굴만 비치도록 한 뒤 실제 조사를 받은 것은 남자 수사관이었다"며 "남자수사관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과정을 설명해야하는 어린자녀의 고통을 외면한 채 실적을 위해 수사를 강행해 수모를 주는 등 어린가슴에 못을 박았다"고 항의했다.
네티즌 격분
울산남부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 밀양지역 3개 고교 학생 41명 중 박모(18)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2명은 보강조사, 6명은 불구속 입건, 20명은 훈방조치했다.
그러나 경찰서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이 처벌에 불만을 품고 9일 오후 5시 현재 하루동안 400여건의 항의메일을 보내고 있어 경찰도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항의메일의 네티즌들 대부분이 닉네임을 사용치 않고 본명을 밝힌 채 경찰의 수사와 처벌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하며 향후 수사 방향을 지켜보겠다는 경고성 항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남부경찰서 홈페이지의 자유발언대란에 본인을 ㅅ모씨로 밝힌 한 네티즌은 '41명 집단강간은 훈방이고 돈주고 받는 성매매는 강력처벌이라니....'라는 제목으로 "경찰들은 수사에 손 떼고 시민들에게 처리를 맡겨야 한다"며 비꼰 뒤 "때려 죽여도 시원찮을 xx들을 훈방하는 걸 보니 대한민국 법은 관습법이냐"고 항의했다.
또 자신을 두 딸을 키우는 어머니라고 밝힌 ㅈ모씨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라는 제목으로 "두딸 키우는 엄마로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힐수 없다"며 "모두다 잡아들여서 철저히 조사해 처벌하고 따끔한 맛을 보여줘 이런 사건이 재발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향후 수사방향
울산남부경찰서는 네티즌들의 이같은 항의로 인해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경찰을 비난하는 글들로 인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검찰의 지시에 의해 기소를 결정하는 경찰이 무슨 힘이 있느냐"며 "이번 사건의 수사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한 보람도 없이 시민들에게 욕설만 듣고 있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차후 수사방향에 대해 관련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초점을 잡고 있지만 미성년자들로 인한 미래의 파장을 감안, 수사방향에 대해 눈치만 살피며 고심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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