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의 국민대통합 행보로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화해하는 나라”를 위해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 했으나 유족과 일부 노조원의 거부로 방문이 무산된 후, 이동해서 전태일 동상에 헌화한 국화 꽃이 발로 차이고 다리 밑으로 던져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과거 야당대표 시절 4.19 혁명을 맞아 야당대표의 이름으로 화환을 보냈는데 민주화 세력이라는 자들에 의해 화환이 짓밟힌 사건이 떠오른다.
4.19 혁명은 수많은 사람이 희생해 시민의 손으로 부패한 자유당 정권을 축출한 우리나라 민주화 과정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갖은 날 이고, 4.19 혁명을 맞아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 받친 분 들을 기리기 위해 개인 자격도 아니고 공당대표의 자격으로 보낸 화환을 손상시킨 행위는 치졸한 광란의 행동으로 뜻을 기리는 엄숙한 자리에서의 망령된 행동은 민주화를 위해 목숨 받친 분을 욕보이는 행동이었다.
자신만이 절대 선이라는 민주화 세력 대다수의 실체가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대한민국의 정통성조차 부정하며 북한 독재자를 추종하며 적화를 꾀하는 반역세력으로, 이들이 사회를 끝없는 분란으로 몰아가며 안보마저 흔들어 대고 있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국민을 선과 악, 네 편과 내편, 이념, 빈부, 세대, 지역으로 가르고 쪼개며 우리 사회의 갈등을 심화시킨 주범들이다. 대표적인 것이 노무현정권이다.
박근혜 후보가 찾아간 전태일 재단은 노사문제의 상징이다.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적대관계가 아니라 공생관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업이 있어야 노동자가 존재할 수 있고 역으로 노동자가 있어야 기업도 존재할 수 있다. 불가분의 관계인 노사가 열린 마음으로 갈등을 대화와 절충으로 지혜롭게 풀어나가지 못하고 적대적인 관계로 끝없이 극한투쟁과 반목을 일삼은 다면 공멸이다.
가정이나 국가도 마찬가지다.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나가지 못하고 극한투쟁과 반목을 일삼은 다면 미래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고 불신과 배신, 증오와 분노가 팽배된 사회 상황에서는 국민이 행복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사회는 분열과 갈등이 정상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작금에 일어난 묻지 마 살해 사건도 갈등, 좌절, 분노의 폭발로 사회적 환경도 기인한 바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이 심각하고 우리 사회가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를 하루속히 치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부정할 사람은 극히 소수일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가 비판세력 적대세력까지 아우르겠다며 “하나 된 대한민국”을 창조하겠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서는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정치적 쇼일지라도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시대적 소명을 받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직하게 무대에 나서지도 못하고 국민 간이나 보며 젊은 층에게 “응징해야 한다.”, “반은 죽여 놓아야 한다.”며 거르지 않은 선동적인 발언이나 하고 재벌이 마치 악처럼 전도하는 자, 입으로는 이리 말하고 행동은 재벌 2,3세와 성공한 벤처기업가의 모임 V-소사이어티 회원이었고, 과거 분식회계혐의로 구속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구명 탄원서에 참여했다는 이중적 행태는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재벌이 무조건 악인가 아니다. 그들도 공과가 있고 필요한 존재로 순기능은 살리고 역기능은 막아야 한다. 정적을 해하기 위해 과거로 과거로만 돌아가 정적의 부친을 폄하하며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선동꾼들만 넘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쇼라고 해도 국민 대통합을 위해 비판세력 적대시하는 세력까지 대승적 차원에서 아우르겠다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김대중 대통령 묘소, 자신에게 칠푼이라고 말한 YS방문, 이희호 여사 등을 방문하는 박근혜 후보의 파격행보는 아름답게 보일 수밖에 없다.
박근혜 후보가 사전에 통보하고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 했으나 유족과 노조원의 거부로 무산된 후 이동해서 전태일 동상에 헌화한 국화 꽃이 발로 차이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정치적 쇼 일지라도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인 “국민대통합”이라는 대의명분을 갖고 비판세력을 넘어 적대시하는 세력임을 알고도 화해 차원에서 방문했는데 방문자체를 거부했다는 것은 편협하고 그릇된 행동으로 국민 모두에게 비판 받아 마땅하다.
일방적 방문도 아니고 사전 통보 했다면 최소한의 예는 갖추어 맞이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해야 국민적인 동의를 얻을 수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이유로 거부하고 모욕했다면, 그대들이 얻을 것이 무엇인가 헤아려야 한다. 국민들이 똑똑히 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쇼라고 해도 누가 옳은 길을 가고 있고 누가 거부하고 있는지, 민주화 진보 세력의 실체를 깨닫게 해줄 뿐으로 뜻한 바는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박근혜 후보의 대선을 돕는 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국민대통합”은 우리 사회가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고 박근혜 후보의 짓밟힌 국화 꽃은 우리 사회의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회성 구호나 행동으로 해소 될 수는 없을 것이나 어떤 모욕이 있다 해도 “국민대통합”을 향한 박근혜 후보의 행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 믿으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듯이 작금의 짓밟힌 국화 꽃이 씨앗이 되어 백 만송이 천 만송이 오 천만송이 국화 꽃으로 피어나 국민 대화합이 이루어질 날이 오리라 믿는다.
올해는 대선의 해이다. 콩가루 조직이 잘 될 수 없듯이, 어느 조직이던 조직의 수장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조직원의 단합과 화합 일 것이다. 분열과 갈등을 마감하고 국민을 대통합 시켜 함께 잘사는 아름다운 사회공동체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참다운 지도자가 국민의 선택을 받기 바라는 마음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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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하고 날카로운 칼럼 좋습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