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금도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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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뉴스메이커, 노 대통령

^^^▲ 노무현 대통령
ⓒ 부산뉴스타운^^^
요즘 벚꽃 놀이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이 완연한 봄이 되었다는 근거다. 하지만 아직도 겨울에 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한국 최고의 뉴스메이커였던 노 대통령이다.

최근 노 대통령이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봄을 맞으려면 심판을 두 개 더 거쳐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재판을 앞 둔 피고인의 심정"이라고 자신의 심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노 대통령은 봄이 아닌 겨울에 있는 셈이다.

잊혀진 뉴스메이커, 노 대통령

아직 한겨울의 찬바람을 맞고 있는 노 대통령은 여론의 따뜻한 관심마저 못 받고 있는 처지였다. 탄핵역풍의 기세가 차츰 수그러들면서 노 대통령은 대중들의 기억에서 잊혀졌고 노풍(老風)의 기세가 열린우리당을 강타할 때에도 노 대통령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전 국민의 시선이 총선에 집중되고 있는 지금, 노 대통령은 세상 민심의 덧없음을 새삼 느꼈을 것이 자명하다.

노 대통령은 지난 한 달간 청와대 안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노 대통령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일 년 간의 혼란과 갈등은 새로운 질서를 출발시키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언급대로 이제 총선 이후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열린우리당이 의석 수 100석 이상의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는 정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고 노 대통령을 위협하던 야당들의 위력은 크게 약해졌다.

이런 상황은 노 대통령에게 활동의 자유를 주는 한편으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도록 강요하고 있기도 하다.

노 대통령에게 당분간 '봄'은 없다

노 대통령은 두 번의 심판 이후에 '봄'이 올 것이라고 했지만 기자는 노 대통령에게 당분간 '봄'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두 번의 심판 이후 세 번째의 심판, 즉 노 대통령과 그 지지세력이 주축이 되어 만든 새로운 질서와 그 질서의 가치를 심판하는 국민들의 세 번째 심판이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그 세 번째 심판을 통과해야 하며 그 세 번째 심판을 통과하지만 못하면 영원히 '겨울'에서 살아야 하는 운명을 걷게 될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은 노 대통령이 '봄'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전적으로 노 대통령의 손에 달려있다. 노 대통령은 따뜻한 봄을 즐기며 벚꽃놀이를 하러 나올 수 있을 것인가.

기자는 그의 운명을 예측할 능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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