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5명 선택이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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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5명 선택이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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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의 열띤 시의원 재선거 선거전이 지난달 30일 이성옥 후보의 당선으로 끝났다.

그리고 선거 다음날인 31일 연수구청 사거리를 비롯한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사거리마다 이성옥 후보의 당선사례 프랭카드가 걸렸다. “압승, 이성옥”이라는 글귀가 실린 현수막이었다.

4천196표를 얻어 46.4%의 지지를 받은 이성옥 후보는 통계상으로 보면 압승이라는 말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7만7천726명으로 이중 11.9%로인 9천236명이 선거에 참여한 국내 최저의 참여율을 나타낸 선거였다.

이 전체 유권자들을 전체로 놓고 이성옥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을 프로테이지로 나타낸다면 5.3%로의 지지를 받은 것이다. 유권자 100명 중 5명의 지지를 받았다는 이야기다. 다른 후보들은 이성옥 당선자 보다는 적은 지지를 받았겠지만 이렇게 구민들이 외면한 선거에서 46.4%로의 지지를 받았다 해서 압승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연수구는 한나라당이 항상 우세를 보인 한나라당의 텃받이라고들 말한다. 그런 까닭에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한나라당의 우세를 점치며 중앙 정치의 혼란으로 어떤 후보가 약진을 할 것인가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지켜봤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지난 몇몇의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욱일승천 하던 기세는 한풀 꺽여 동춘1동 제2투표구와 부재자 투표에서 민주노동당 이혁재 후보에게 패하고 말았다. 민주노동당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23개 투표구에서 단순히 2개를 패한 것일 뿐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한나라당 구청장과 국회의원, 구의원들이 연수구의 정치와 행정을 좌우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냥 간과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결국 이성옥 후보가 표현한 ‘압승’은 오히려 그렇게 압승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판단해, 다음 선거구도에까지의 영향을 미리 차단하기위한 자위조치는 아니었는지 싶다.

이번 재선거는 한나라당 시의원이 부정선거로 인해 당선 무효 됨으로서 치러졌다. 그런 까닭에 이성옥 당선자는 2차례에 걸친 합동 연설회에서 다른 당 후보 3인에게 한나라당의 부정선거로 인해 치러지는 재선거기에 한나라당은 각성해야 한다는 지탄을 받았다. 그런 분위기 속에 이성옥 후보는 당선됐다.

그리고 10월 31일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지역구의 이같은 지탄을 뒤로 한 채 서울에서 후원의 밤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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