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부정 평가 변화 추이 : 갈수록 격차 커져
- 지방선거 당시(6월1일) 조사 결과 긍정이 부정평가를 20.2%p앞섰으나...
- 7월 8~9일 조사에선 부정 평가가 26.3% 앞서, 격차의 폭은 무려 46.8%
- 윤 대통령 느슨한 지지층의 이탈 가속화 현상 보여
- 도어스테핑 논란 : 준비 없이 답변이 문제 : 47.3%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지 2개월째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지지율이 갈수록 마치 임기 말 대통령의 지지율처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거듭 거듭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무려 26.3%포인트(p) 앞서가며 국정 운영 전반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5%, 부정 평가는 60%를 뛰어 넘는 60.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주 같은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8.3%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8.9%p 올랐다.
KSOI는 “지방선거 직전 조사(6월 1일 공표)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20.2%p 차로 앞섰던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변화”라고 풀이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느슨한 지지층의 이탈 가속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어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 하고 있다”는 18.2%, “대체로 잘 하고 있다”는 16.2%, “대체적으로 잘 못하고 있다”는 12.2%,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48.6%, “잘 모르겠다”의 여론은 4.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death cross)'현상은 이미 KSOI-TBS 여론 조사에서 3주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긍정가 부정 평가의 격차는 3주전 0.6%p에서 9.1%p로, 다시 26.3%p로 갈수록 차이가 벌어졌다.
이 같은 격차 확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사실패’라는 여론이 60.3%로 가장 많았으며, “이전 정부와 비교했을 때 인사 실패로 볼 수 없다”는 여론은 27.8%로 윤 정부 자체의 인사 실패 원인이 2배 이상 높았다.
또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행하는 이른바 ‘도어스테핑’ 문답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3%로 가장 많았고, “격이 없고 솔직한 대통령의 스타일 때문”이라는 여론은 14.0%, “참모진 보좌가 부족하기 때문”이 6.3%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아침 출근 전날에 참모진이 메모를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윤 대통령 스타일대로 자신의 뜻을 여과 없이 말을 하기 때문에 논란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대통령 순방에 민간이이 동행한 것에 대해서도 66.5%가 ‘부적절하다’고 답했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은 26.2%였다.
한편, 이번 KSOI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 무선 자동응답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