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공격 헬기 상주 배치
- 미국, 중국이 중시하는 태평양 섬나라 관계 강화
- 2024년 목표로 아시아로의 이동
미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세계에 전개하는 미군의 태세 재검토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인도 태평양 지역을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하고,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할 방침을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러시아에 대한 억제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군의 태세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그동안 국방부가 작업을 맡아왔다. 바이든 정권은 8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완료하고,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국과의 경쟁으로 중심을 옮길 것임을 밝혔다. 미군의 태세 재검토에서는 대(對) 중국으로의 전환을 향한 구체책이 초점이 됐다.
국방부는 호주에서 항공부대의 순회 주둔을 늘리거나, 한국에 공격헬기를 상주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태평양 섬나라에서의 군사시설 건설도 중점 분야로 꼽았다. 중국과의 유사시에 대비해 미군은 서태평양에서 부대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그리고 있어, 태평양의 섬나라와의 관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기자단에게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해 ”동맹국이나 파트너국과 진행 중인 많은 대처 방안이 있어, 2~3년간에 밝혀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2024년쯤을 목표로 아시로의 이동을 서두를 생각을 나타냈다.
주일미군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배치나 전력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 대해서도 억지력 강화를 위한 전력을 추가하기 위해, 동맹국과 조만간 협의하기로 했다. 중동을 둘러싸고도 “영속적으로 빠뜨릴 수 없는 태세에 대해 한층 더 정밀 조사를 진행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중동에서도 이란이 핵 합의 이행 의무를 잇달아 어기면서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미군은 아시아로의 이동을 위해서 중동이나 유럽에서 인원이나 전력을 축소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어, 주목된다.
미 국방부는 태세 재검토 결과를 대부분 기밀로 간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서태평양에서의 태세 재검토에는 주일미군 기지의 역할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한국도 국가안전보장 전략의 재검토를 하는 등 미국과 긴밀히 의사소통을 도모하면서 한국 자체의 능력과 역할을 숙고하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 태평양 지역 전체를 시야에 넣는 구상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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