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북미 회담 실패 대비위한 러시아와의 회담은 바람직하지 않아
- 북한, 러시아를 지렛대로 이용해 자국 이익 도모 꾀해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이 극동지역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오는 25일 극동연방대학에서 갖는 것은 “한반도와 이 지역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부추길 수 있다”고 조지 톨로라야(Georgy Toloraya) 러시아과학원 아시아전략센터 소장은 23일 타스(TASS)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톨로라야 소장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간단한 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회담의 상징적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위기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이웃국가와의 사상 첫 접촉이다.
이어 톨로라야 소장은 “한반도 정세를 다독이는 외교적 과정을 잘만 다룬다면 이는 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상호 경제 협력의 문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완화 혹은 해제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톨로라야 아시아전략센터 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를 하나의 지렛대로 이용해 자국의 이익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러시아 지도자가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게 하는 것은 북-미 대화가 곧 실패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응하려는 일종의 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한 북한의 방식은) 북한의 우호적인 행보라고 말할 수 없다. 앞으로 수일 내에 미국의 도발적 조치(provocative steps)가 증가하면, 러시아는 난처한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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