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은 미국의 중간선거(11월 6일) 이후에나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2차 미-북 정상회담은) 중간선거 이후 일 것”이라면서 “단지 (정상회담장소로)지금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장소는 싱가포르가 아닌 3~4곳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이나 북한의 영토에서 열릴 수 있다면서, 머지않은 시일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각 언론에 나돌고 있는 회담 장소로 미국의 워싱턴 혹은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 오스트리아 빈, 평양, 판문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이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회담 장소를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이 자신의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별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도 이를 좋아할 것이고, 자신도 좋아할 것 같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매우 성공적인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제적으로 훌륭해질 수 있고 자신이 그렇게 만들고 싶다”고 말하고, “다른 나라들과 사람들, 기업인들과 은행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 결정을 내리는 시기가 오면 투자를 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무언가 대단한 것을 내놓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이 북한과 매우 훌륭한 대화를 갖고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거듭 강조하고, “싱가포르 회담 이후 3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어떻게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부정적이거나 실망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서 매우 좋은 만남(4차 방북)을 가졌고, 훌륭함을 뛰어넘는 수준의 진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하고, “일부 언론은 이를 정확하게 보도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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