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의 아버지인 고(故)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군사우선 정치를 시작했다는 이른바 ‘선군절(Military-First Policy)’기념일이었으나, 김정은 위원장은 핵무기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고 경제건설만 강조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의 경우, “핵 무력을 백배 천배로 강화했다”면서 미국과의 대결 자세를 분명히 보였으나, 올해 25일에는 핵 관련 언급이 일체 없었다.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합의하면서 스스로 핵보유국이라는 주장은 삼가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영 방송은 “지난 4월 노동당이 제시한 새로운 전략 노선의 관철에 매진 한다”면서 핵 실험장을 폐쇄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실험도 중지하며 대신에 경제 재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한편 북-미 협상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비핵화에 충분한 진전이 없다”며, 이번 주 예정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더욱 불거진 형국이며, 이미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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