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이란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대이란 압박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경고했다”고 이란 관영 ‘이르나 통신’이 이날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은 이란과의 평화가 모든 평화를 불러 올 것이며,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근원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하니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자의 꼬리를 갖고 놀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는 후회만을 불러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전임인 오바마 행정부와 유럽 등 다수의 국가들과 이란과 맺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다고 선언하고, 오는 8월부터 새로운 대이란 경제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동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정책은 이란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이란이 잘못한 행동을 계속할 수 있는 재정적인 능력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란 외무성은 지난 16일 이란에 대해 경제재재를 가하려는 것에 맞서 미국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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