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엔엔(CNN)방송은 25일(현지시각) 최근 여론조사에서 “총기 규제 강화”에 찬성하는 응답이 7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반대는 27%에 불과했다.
최근 남부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에서 19세의 남자가 총을 난사, 17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총기 규제 찬성이 70%에 달하는 것은 과거 최고로, 이번 사건이 여론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했다.
CNN은 권총 구입자의 범력(犯罪歷) 조사로 판매에 5일간의 유예기간을 둔다는 ‘브래디 법’이 성립한 1993년의 여론조사에서 제시된 총기 규제 강화의 지지율과 거의 같은 과거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무거운 죄를 저지르거나, 정신에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의 총기구입금지를 87%가 찬성’했고, 21세 미만의 젊은이들의 총기 구입 금지를 지지하는 응답은 71%에 이르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지지하는 정당과 관계없이 고루 총기규제 찬성을 보였다.
한편, 총기난사사건에 사용된 AR15형 소총 같은 살상능력이 높은 총기의 제조 판매 소지를 금지하기로 한다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80%가 찬성을 나타냈지만,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34%에 그쳐, 지지 정당에 따라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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