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콜로라도주(州) 덴버시 교외에 있는 오로라 지역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체포된 제임스 홈즈(24) 용의자는 콜로라도대학 의학부 대학원생인 것으로 신원이 파악됐다.
미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홈즈는 경찰에게 자신이 인기영화 “배트맨” 시리즈에 나오는 악당 ‘조커’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그의 불분명한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홈즈는 사건 당시 전투복으로 보이는 검은 옷을 입고 방탄 헬멧과 조끼, 목 보호대를 착용했으며, 방독면과 군용 장갑까지 착용하고 총을 난사하면서 최루가스로 보이는 물건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1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현재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홈즈는 “배트맨” 시리즈 최신작을 상영 중인 영화관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 용의자는 테러단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택에서 전선이 연결된 폭발물과 발화장치 등이 발견됐으며 사람이 들어오면 터지는 장치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말했다.
한편, 콜로라도대학 측은 홈즈는 지난해 6월부터 대학원에서 ‘신경과학’을 공부했지만 현재 퇴학 절차를 밟고 있으며, 그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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