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라스베이거스에서 1일 밤(현지시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한 59명이 사망하고, 52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적어도 59명에 달하고,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한 명도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기 난사사건은 미국 역사상 총기난사 사건 가운데 최악으로 기록되게 됐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2016년 6월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으로 49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의 주범은 스티븐 패독(Stephen Craig Paddock, 64)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그는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Mandalay Bay Hotel in Las Vegas) 32층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음악공연이 열리던 호텔 반대쪽의 야외 공연장을 향해 총기 난사를 해 이 같은 참극이 벌어졌다.
이번 총기 난사사건은 현지시각 1일 밤 10시 쯤 발생했으며, 당시 공연장에는 공연 관람객들과 관광객 등 2만 2천여 명이 운집해 있었다.
현지 경찰은 아직 범행 동기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범인이 무장단체와 연계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는 이번 총기 난사사건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주장이 사실인지의 여부도 아직은 불분명하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범인이 총기를 난사한 호텔 방에 경찰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범인은 숨져있었으며, 따라서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r로 말하고, 범인이 총기를 난사한 호텔 방에서 여러 종류의 총기류가 발견됐고, 현장 부근에선 그의 명의로 된 차량 두 대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현장 동영상에는 범인의 무차별적 총격에 당황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은신처를 찾아 이리저리 뛰는 모습이 담겼다. 그곳에 있다가 20여 분간 달리고 또 달리며 다행히 안전하게 된 한 목격자는 처음에 폭죽을 터뜨리는 줄 알았으나 연속해서 소리가 나는 것을 보고 총격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라스베이거스 총기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와 유족들에 조의를 표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와 나이트클럽, 쇼핑몰 등으로 유명한 도시로, 전 세계에서 매년 350만 명이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유명한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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