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사망자와 59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미국 콜로라도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제임스 홈즈(24)가 총알 6천300여발 등 많은 양의 무기류를 집 안에 쌓아두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적이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홈즈는 무기 대부분을 거주지 인근 총기상에서 합법적으로 사들였으며 총알은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당일 사고지역인 콜로라도 덴버시 근처 오로라의 댄 오아츠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홈즈는 범행 때 소지한 4정의 총기류를 지역 상점에서 구매했고, 인터넷으로 총알 6천300여발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홈즈는 체포 당시 AR-15 자동소총과 글록 권총, 엽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그의 차 안에서 별도로 글록 권총 1정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홈즈의 집을 수색한 오아츠 서장은 “철삿줄, 올가미, 탄알을 채운 병으로 집 안이 가득 차 있었으며, 박격포탄으로 보이는 것도 있었다”면서 “홈즈가 인터넷으로 주문한 자동소총 탄창 중 하나는 100발을 장전할 수 있는 대형 탄창이었고, 사건 현장에서 대형 탄창을 수거했다”고 말하고, “만일 홈스가 대형 탄창을 사용했다면 1분당 총알 50~60발을 발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살명했다.
한편,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피 신문은 용의자 홈즈는 총기 난사 2주 전 연인을 찾는 웹사이트에 가입하고는 “내가 교도소에 가면 찾아와 주겠어요?”라고 말하는 등 범행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홈즈는 해당 웹사이트에서 붉게 물들인 머리의 사진을 올리고 “나는 좋은 남자이고, 나쁜 장난질을 칠 정도로 좋은 남자라고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홈즈가 샌디에이고에 살던 때 한 이웃은 그를 “수줍은 외톨이”로 기억하고 있었으며, 그는 고등학교 축구팀에서 활동했으며, 크로스컨트리를 하기도 했다고 이웃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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