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조차 테러로 간주한 캘리포니아주 복지시설에서의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데이비드 보디치 연방수사국(FBI) 로스앤젤레스 부지부장은 7일(현지시각) 총격범 부부가 얼마 전부터 이슬람 과격 사상에 심취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범 부부는 로스앤젤레스 부근에 있는 한 사격장에서 몇 차례 사격 연습을 했으며, 이 가운데 한 번은 범행 발생 며칠 전에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2일(현지시각) 파룩 용의자와 부인 타시핀 말리크 용의자(29)가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의 복지시설에서 파티를 개최한 파룩 용의자의 동료 14명을 살해하고 21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그런자 최종적인 표적들이 동료들이었는지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격을 상정해 훈련을 거듭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폭스 티브이(Fox TV)인터넷 판 보도에 따르면, 남편인 사에드 파룩(Farook, 28)이 범행 2주일 전 유타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 은행에서 2만 8500달러(약 3천 355만 원)를 인출해 갔다.
수사당국은 이 범행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금 출처 등을 조사 중이다. 파룩 용의자는 10,000달러(약 1,177만 원)인출해 다른 은행에 예치한 것 이외에도 범행 발생 며 칠 전에 최소한 세 번에 걸쳐 5000달러(약 588만원)씩 자신의 어머니에게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보디치 연방수사국(FBI) 로스앤젤레스 부지부장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이전부터 계획했던 증거”도 발견했다고 밝히고, 용의자 부부 중 파키스탄 출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주했던 부인이 파키스탄계 미국인 남편에게 과격한 이슬람 사상을 전파했다고 보도되고 있으나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현지 경찰 당국은 용의자 자택에서 이미 12개의 파이프 폭탄과 4천 발 이상의 총탄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그 파이프 폭발물이라고 한 것이 폭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파이프 19개였다고 그 수량을 정정했다. 또 용의자 부부 자택에서 발견 합수한 총은 5정으로 이 가운데 권총 2정과 라이플총 1정은 남편이 구입했고, 자동소총 2정은 남편 친구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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