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쿠바 수도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신체 이상을 겪은 것과 관련,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미 시비에스(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며, 일부 직원들이 겪는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아바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이 “청력손상(hearing loss), 뇌진탕(concussions), 두통(headaches), 이명현상(ear-ringing)과 집중력 감퇴” 등을 초래한 이번 사건으로 최소한 21명의 직원이 어려움을 겪었다. 또 쿠바 내 캐나다 대사관의 일부 직원들도 미 대사관 직원들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근무지 내 특정지역에서 의문의 진동과 큰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고, 따라서 미국 정부는 “음파공격(sonic attack)”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미 수사 당국은 일종의 ‘음파장비’를 통한 공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은 파악된 것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쿠바 정부는 이 같은 일에 전혀 관여한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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