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국가 쿠바의 인민권력전국회의(국회)는 21일(현지시각) 올해 개정된 헌법에서 창설된 임기 5년의 총리직에 그동안 관광부 장관을 맡아 온 마누엘 마레로(Manuel Marrero Cruz, 56)를 임명했다.
개정 헌법에서 창설된 총리는 대통령직에 10월에 취임한 미구엘 디아즈 카넬(Miguel Díaz-Canel, 59)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대통령이나 총리 등 포스트 창설은 1959년 쿠바 혁명 세대가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카스트로 형제에 집중됐던 권력의 분산을 꾀할 목적으로 보인다.
마레로 신임 총리는 관광 관련의 국영기업 근무를 거쳐서 2004년부터 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총리로 지명한 디아즈 카넬 대통령은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광부장관을 지냈고, 외국 카운터파트와의 협상술에도 능하다"고 칭찬했다.
신임 마레로 총리는 16년 동안 관광부 장관을 지냈으며, 쿠바의 관광객 붐을 감독해 왔는데, 이는 쿠바의 경제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국회는 최근 개정된 쿠바 헌법에서 요구하는 대로 마레로를 비준했다. 그는 또한 88세의 라울 카스트로가 이끄는 공산당에 의해 공식으로 총리로 확인됐다.
고(故)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의 친동생인 라울 카스트로(Raul Castro, 88)는 이날 공산당 제1서기로 2021년 4월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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