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60년간의 쿠바 금수조치 등 다시 되살리며 쿠바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버락 오바마 시대에 관계 재설정을 해 보다 유화적인 관계 개선을 취해왔던 정책을 철회하기 위한 최근의 조치로 쿠바의 모든 도시로의 미국 항공편 운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고 미 교통부(Transportation Department)를 인용 에이피(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오는 12월부터 쿠바 중부 산타클라라(Santa Clara)로 가는 제트블루(JetBlue)와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그리고 섬 동쪽 올긴(Holguin)과 카마구에이(Camaguey) 항공편이 운항 금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쿠바행 미국 항공기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쿠바 수도 아바나행 항공편은 합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쿠바 서부 마탄사스 주 북부의 국제적인 휴양지 바라데로(Varadero)와 같은 다른 금지된 목적지에는 현재 미국 항공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미국 법에 금지된 쿠바 관광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광 목적으로 이 항공편을 이용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쿠바계 미국인들이 아바나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로 도보로 친척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젯트블루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과 쿠바 간 예정된 항공 운항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다양한 정부 및 상업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이러한 변화가 올긴과 카마구에이, 산타클라라에서의 고객 및 운영에 미치는 모든 영향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은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연방법을 계속 준수하고, 행정부와 협력하며 필요에 따라 쿠바여행에 관한 정책과 절차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달 간 쿠바정부에 대한 수입을 차단하고 베네수엘라와의 관계를 끊고, 쿠바시민들에게 더 많은 인권을 부여할 것을 강요하는 등 쿠바에 대한 과거 60년 동안의 금수조치를 정기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또 미국 정부는 쿠바를 방문하는 미국의 크루즈선을 금지시키고 있다.
한편, 쿠바와 베네수엘라 정부는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맞서 더욱 긴밀한 동맹국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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