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9일(현지시각) 쿠바를 ‘테러지원국 목록(a list of state sponsors of terrorism)’에서 공식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양국은 외교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이 같은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는 미국-쿠바 간 지난 50년간 지속돼왔던 교착상태를 종식하고, 국교정상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14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같은 조치를 내리게 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지난 1961년 국교를 단절했던 이후 처음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7일 라울 카스트로를 만나 외교 관계 회복을 하겠다는데 합의 한 바 있다.
미국 의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후 45일 이내에 테러지원 해제 조치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의회의 이의 제기가 없이 기간이 지난 이날 존 케리 국무장관은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공식 해제하게 됐다.
미국 정부는 “쿠바의 정책과 행동이 아직은 여러 면에서 심각한 우려와 견해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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