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긴급회의,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강력 비난
안보리 긴급회의,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강력 비난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7.04.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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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해군대장, 시리아 공군 무력화시켜야

▲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어 지난 4일의 공격은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러시아가 대처하기 전에 몇 명의 아이들이 더 희생되어야 하는가?”라며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를 강력히 비난했다. ⓒ뉴스타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5일(현지시각) 열린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둘러싼 긴급회의에서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이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의견을 모으고, 행동 의무를 태만하게 할 때에는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을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유럽 각국과 러시아의 주장 대립각을 세웠으며, 러시아는 미국, 영국, 프랑스가 주도한 결의안에 강력 반대해 ‘결의안 채택’을 하지 못했다.

헤일리 대사는 모두 희생된 아이들의 사진을 내보이면서 “행동하는 책임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시리아 문제로 분열하고 있는 안보리의 결속을 촉구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지난 4일의 공격은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러시아가 대처하기 전에 몇 명의 아이들이 더 희생되어야 하는가?”라며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를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에 대해 “반체제파에 의한 허위 보도”라며 화학무기 사용은 없었으며, 공격도 반정부 세력이 감행한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 영국, 프랑스 주도의 결의안은 현 단계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보리 결의안은 시리아 내에서 화학부기사용을 강하게 비난한 다음 아사드 정권에 대한 비행일지의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조사 협조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존 앨런 전 미국 해군 대장은 화학무기 공격으로 100여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시리아를 응징하기 위해 시리아 공군력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이슬람국가(IS)'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전선의 미 대통령 특사를 역임했던 앨런 전 해군 대장은 6일 미들이스트아이(MEE : 중동의 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강력한 대응이 없으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태연하게 계속 국민들을 독가스로 공격할 것”이라며, “시리아 공군을 지상에 묶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다시는 (시리아 전투기들이) 공중에 뜰 수 없도록 지상에 묶어 놓는 것(putting that air force on the ground)을 매우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만약 아사드가 비무장 민간인에게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가스를 공중에서 떨어뜨리는 것을 러시아가 지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 그것은 계속해서 그 같은 공격을 저지를 것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VX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김정남을 암살하는데 사용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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