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금융시장과 금융산업...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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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 금융시장과 금융산업...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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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4분기 국내경제(+0.6%, QoQ)는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투자 부진의 여파 속에 회복력이 약화되면서 1%대 성장률을 이어가지 못하였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대규모 할인행사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1.5% 증가(2009년 이후 최고 증가율)하며 국내 경기를 견인하였다. 그러나 설비투자(+0.9%) 증가율이 기계류 감소의 영향으로 둔화되고, 특히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으로 6.1% 감소하면서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아울러 수출(+2.1%) 증가율은 플러스로 전환되었으나 순수출 기여도(-0.2%p)는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0.6%)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세를 제약하였다. 한편, 소비자물가(+1.1%, YoY)는 국제유가 급락효과 완화, 원/달러 환율 상승,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1년 만에 1%대 상승률에 진입하였다. 

대외경제를 살펴보면 주요 선진국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는 지속되었다. 미국 경제(+1.0%, QoQ 연율)는 고용 및 소비의 견조한흐름 속에 경기회복세는 지속되었으나 제조업 부진, 설비투자 및 수출의 감소세 전환등으로 성장률은 둔화되었다. 유로존(+0.3%, QoQ)의 경우에도 ECB의 추가 통화완화 시행에도 불구 파리테러 발생 및 경제주체들의 심리 약화,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 등으로 경기회복력은 약화되었다. 일본(-1.4%, QoQ 연율) 역시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로 반전되면서 성장률은 재차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한편, 중국(+6.8%, YoY) 경제는 소비 개선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률을 나타냈으나 투자 둔화와 수출 감소로 산업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유가 기조도 이어지면서 신흥국 경제는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미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2016년 1/4분기 국내경제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활성화 의지, 실질구매력 개선의 시차 효과 등을 감안할 때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가계부채 누증, 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점들도 여전히 남아있어 소비 회복력이 약화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한계기업의 부실화 우려 및 구조조정의 필요성 증대 등으로 기업의 투자 부진이 이어질 소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주택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택가격 및 건설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더욱이 저유가에 따른수출단가 하락, 해외수입 수요 부진 등으로 수출 회복 역시 제한적일 공산이 크다.따라서 국내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재정·통화 정책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환율 상승, 공공요금 인상, 한파(농축산물 가격불안)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은 확대되겠으나 GDP 갭률 마이너스 지속, 저유가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등으로 1%대 초반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외경제는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겠으나 경기하방 압력 및 디플레이션 위험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고용 호조, 저유가에 따른 구매력 향상 등에 힘입어 가계의 소비 개선이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유로존과 일본의 경우에도 통화완화 기조 지속, 확장적인 재정정책의 중요성 인지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역시 정부의안정적인 경제성장 추구 및 정책여력 등의 영향으로 경착륙 위험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의 부작용,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부문의 투자 축소,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 미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위험 및 정정불안(Brexit 논란 등) 등이 상존하는 가운데 일본 경우에도 통완완화에 대한 실효성 논란 및 아베노믹스 회의론 부각등 불안요인들이 잔존하고 있다. 특히, 주요 선진국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부작용 및 정책 한계 우려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中 개혁 과정의 불확실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차이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 또한, 저유가 기조 지속, 글로벌 교역 둔화, 기업 부채 리스크 등에 따른 신흥국發 충격 소지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융시장 

2015년 4/4분기 금융시장은 유가 하락세 지속과 중국 증시 불안, 연준의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분기초 KOSPI는 주요국 통화완화 기대에 따른 글로벌 차원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강세를 보여 지수는 2,050pt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11월 이후 중국 증시 급락과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시화, 국제유가 급락,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의 영향으로 반락해 지수는 연말 1,960pt선으로 마감하였다. 한편 4/4분기초 시중금리는 국내 3/4분기 성장률 호조(+1.3%, QoQ)와 10월 FOMC의 연내 금리인상 시사로 상승압력이 부각되었으며, 국고3년 금리는 1.8%를 상회했다. 이후 연준은 12월 FOMC에서 7년만에 제로금리 정책을 종결하고 정책금리를 인상했으나, 향후 금리인상은 매우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물가 하방압력이 확대되자 글로벌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었으며, 분기말 국내 시중금리도 금리인하 기대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확대로 반락해 연말 국고 3년 금리는 1.66%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통화정책은 만장일치 동결기조를 이어가 1.5% 기준금리를 유지했으나, 채권시장에는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로 2016년 중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잔존했다. 4/4분기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약세와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분기초에는 미국의 물가 상승압력 약화와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달러화 강세압력이 약화되고, 국내 경기도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개선되자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하 단행과 위안화 약세 재개,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이 부각되었다. 또한 국제유가 급락과 외국인 주식 매도세 심화, 연준의 금리인상 단행으로 원/달러 환율은 1,172원으로 마감하였다. 

2016년 1/4분기 금융시장은 세계 경기둔화 우려와 저유가 지속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차이나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외여건의 악화 속에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도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는 불안한 양상을 나타낼 공산이 크며, 특히 1,800pt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연준의 완만한 금리인상 전망 속에 ECB와 일본,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로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국내 증시 역시 분기말 중국 양회개막과 ECB 정책회의 등 주요국 경기 부양책 기대로 상승압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1/4분기 중 국내 채권시장은 주요국 통화완화 공조와 국내 경제지표 부진으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부각되며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가 불안 및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 등으로 글로벌 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보여 국내 시중금리의하락압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통화정책은 대외 불확실성 속통화정책 실효성 논란과 부작용 우려, 자본이탈 가능성 등으로 금리 동결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4월중 금통위원 대거 교체(7인 중 4인)와 6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상반기 중 금리인하 논의가 확대되기 어려워 분기 후반시중금리가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국내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어 시중금리반등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국고 3년 금리는 1/4분기 중 1.4%~1.7%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4분기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하방 압력확대, 중국發 충격 소지, 연준의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증시 불안과 위안화 약세 기조,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수출 신흥국 불안, 외국인 주식 매도세 지속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다만 기존 전망대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둔화될 가능성과 주요국의 추가 통화완화,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완화, 대외건전성 개선 등은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산업 

2015년 4/4분기 금융산업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SOHO, 중소기업, 개인신용 등의 대출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저금리 지속으로 이자이익의 회복세가 약했으며, 신탁부문을 제외한 수수료 수익 기반도 크게 약화되었다. 기업 구조조정의 가시화로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자산 부실화도 빠르게 진행되었다. 

국내 은행의 순이익은 일부 은행이 부실대기업과 관련된 거액의 대손비용을 계상하면서 4/4분기 적자로 전환되었다. 이자이익은 주택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과 NIM 하락세 마감으로 전기 대비 소폭 증가하였다. 수수료이익도 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하면서 소폭 증가하였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상여금 등 연말효과로 인한 증가외에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급여 발생, 일부 은행의 통합비용 발생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대손비용은 경남기업 등의 회생절차 개시, 동아원 등의 워크아웃 개시 등으로 대폭 증가하였다. 

증권산업의 수익성은 글로벌 주식시장 침체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약화되었다. 주식거래량의 급감에 따라 수수료관련 이익이 감소하였으며, 중국과 홍콩 증시 폭락으로 ELS와 관련한 막대한 헤지비용이 발생하는 등 상품운용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신용카드산업의 수익성은 영업보다 대손비용 감소에 따라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용판매 매출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며, 카드대출의 경우 현금서비스 이용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증가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이 카드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였다. 

생명보험산업은 보장성보험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중심의 수입보험료 증가에 힘입어 손익구조는 다소 개선되었으나, 다만,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변액보험 추가적립 부담 등으로 순이익은 소폭 감소하였다. 전반적으로 보험손실이 축소되고 특별계정 수입수수료가 증가하였다. 

2016년 1/4분기 금융산업은 경기회복 지연과 함께 경쟁 심화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수료 인하 압력 등이 전 업권에 걸쳐 진행되면서 수익성을 제한하게 될 것이다. 또한, 자본확충, 리스크 관리 등에 집중함에 따라 위험자산의 증대를 억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다. 

은행산업은 가계대출 부진 및 대기업대출의 감소세 지속으로 대출자산 성장세는 여전히 억제될 것이다.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시중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아 NIM의 회복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계좌이동제 본격 시행으로 수수료 우대,우대금리 제공 등 관련 비용이 증가하여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다. 대손비용은 전반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나 조선, 운수, 철강 등 경기 민감업종의 실적 부진은 은행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증권산업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의 지연으로 주식 거래가 다소 위축되고 자산관리상품에 대한 수요 회복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될 것다. 또한 자산관리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대규모 유가증권 보유가 상품운용손익의 변동성 확대로 연결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카드산업은 지급결제분야에 있어 소비심리 둔화, 금융분야에 있어 타 금융사의 중금리대출 시장 진입으로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현상 지속으로조달측면의 우려감은 크지 않을 것이나, 가맹점 수수료 및 카드대출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더욱 부각될 것이다. 한편, 지급결제수단의 다양화,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시장 내 경쟁 심화는 카드사의 비용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생명보험산업은 저축성보험보다 보장성보험의 성장세가 당분간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 법인영업강화에 따른 퇴직연금판매로 수입보험료 증가할 것이나, LAT제도 변경과 IFRS 2단계 준비에 따른 부담, 지속적인 저금리로 인한 투자이익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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