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화장품 산업의 역사와 시장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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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 화장품 산업의 역사와 시장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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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정의는 인체를 청결ㆍ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사용되는 물품으로써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을 의미한다.(화장품법 제2조) 다만,「약사법」제2조제4호의 의약품에 해당하는 물품은 제외한다.

화장품산업이란 화장품을 제조, 수입, 판매하는 산업을 말한다. 인류역사와 함께 발전해 왔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문화산업으로서 이미지추구와 브랜드가치에 따라 가치가 극대화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또한 국가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이며, 미래의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할 성장 동력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해방이후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 1960년대 초반 생산총액 1억원 이었던 국내 화장품 시장은 2015년말 기준 12조6천억원에 달하며 세계 10위권의 규모로 성장하였다.

방문판매 방식의 유통은 1962년 쥬리아화장품으로부터 시작 되었으며, 이후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아모레퍼시픽(태평양), 한국화장품 등 다수의 기업이 방문판매 시장에 참여 하게된다. 1980년대 초반 전체 화장품 유통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 하였다. 수입자유화 이전으로 해외제품과의 경쟁이 없이 국내기업들이 내수시장을 지배하던 시기다.

1980 ~ 1990년대, 컬러TV의 보급과 더불어 색조화장품 시장이 확대 되면서 화장품회사간 경쟁이 격화되었으며 국내의 정상급 여배우는 물론 소피 마르소, 나스타샤 킨스키 와 같은 외국 배우를 모델 기용하던 시기다. 또한 종합화장품전문점이 등장하여 주요 유통경로로 자리 잡았다. 이후 90년대 중반부터 대형마트가 등장해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품을 팔기 시작하고 백화점들도 해외 화장품을 수입 판매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종합화장품 전문점들은 가격할인경쟁을 벌이던 중 IMF사태가 터지면서 중견 화장품 회사들이 연속적으로 도산 하였다.

2002년 신생브랜드 미샤가 '3,300원 화장품'을 내세우며 저가화장품 시대를 열었고, 이어 등장하는 더페이스샵등 저가격 고품질을 내세우는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샵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으로 화장품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변하게 된다. 기존 브랜드 중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수입제품과 경쟁하는 고급화의 길을 선택하는 한편 중저가화장품브랜드로 변신하여 브랜드 샵의 후발주자가 되는 길을 선택하였다.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 여성 경제활동 인구의 증가, 남성, 유아 등 소비 계층의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시장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Datamonitor 자료에 의하면 2012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584억 달러로 전년대비 4.1% 증가했습니다. 이는 향후에도 지속되어 2016년 3,088억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시장규모는 유럽이 962억 달러(전년대비 2.3% 증가)로 가장 크며, 이어서 아시아/태평앙 806억 달러, 북미/중남미 747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중동 및 아프리카는 69억 달러로 2.7%를 차지했으나, 연평균 6.7% 성장으로 미루어 볼 때 향후 전망 또한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미국은 371억 달러로 전체 시장에서 14.3%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일본(281억 달러), 중국(213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화장품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이 여전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BRICs의 성장률이 전세계 평균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어 향후 국가별 판도는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화장품 시장은 계속해서 두자리수의 높은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 낮은 화장품 소비금액으로 인한 높은 상승여력, 중국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한 소비 상승,  임금상승에 따른 구매력 증가 및 소비수준의 향상,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채널 발달에 따른 수요 증가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세의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 금액은 아직 선진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소비패턴이 선진형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화장품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기준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금액은 33달러로 중국의 1인당 GDP 대비 0.4% 수준이며, 일본의 307달러, 미국의 232달러, 한국의 196달러 대비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산업 역시 2000년부터 경기에 따라 다수의 소비재 시장이 변동을 보였음에도 필수소비재 이상의 성격을 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국내 화장품 시장은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 시기를 제외하고는 국내 명목총생산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률을 시현하였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는 지난 2013년 9월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으며 2020년까지 화장품 산업의 생산규모를 15조원으로 키우고 수출액 60억원을 달성해 수출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화장품 Top 7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고 R&D 투자비율을 늘리고 한방 및 발효 화장품과 고기능성 원천소재 발굴을 위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 따라서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및 확대되는 국내 화장품의 수요를 감안할 때 향후에도 국내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화장품 산업은 경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전형적인 내수산업으로서 과거부터 민간소비 등의 국내 경기지표와 화장품시장 성장세는 유사한 트렌드를 보여 왔다. 그러나 2007년 이후 화장품시장 성장률은 경기변동에 비탄력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식품산업과 비슷한 경기 민감도를 지니고 있다. 특히 2008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시장 성장률은 오히려 상승하였는데 2009~2011년 타 소비재 상품군이 연평균 3~4% 성장한데 반해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화장품이 경제성장과 더불어 과거 사치성 소비재가 아닌 필수소비재로서 자리잡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가치소비가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소비채널과 트렌드의 변화 가능성으로 인한 업계 경쟁은 상존하나 산업전체는 경기 변동에 민감한 반응없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화장품산업은 계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전통적으로 동절기에는 화장품 사용의 증가로 판매가 향상되며, 하절기에는 판매가 하락하여 연중 S자형 매출구조를 보인다. 하지만, 최근에 자외선 차단 제품과 체취방지용 제품 등 하절기용 기능성 화장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보편화되면서 계절적 변동요인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국내 화장품 제조업소 수는 978개소이며, 전년대비 10개소가 증가했다. 생산실적 보고업체 중 실적이 있는 업소 수는 1,480개소로 전년대비 840개소가 증가했으나 이는 개정된 '화장품법'에 따라 2012년 생산실적 보고 대상이 제조업체에서 제조판매업체로 변경됨에 따라  '위탁하여 제조한 화장품을 유통, 판매하는 업체'가 실적보고 대상으로 추가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품목수는 2012년 10만 1,296개로 2011년에 비해 7,614개 증가했으며, 국내 화장품 기업이 크게 성장하며 상대적으로 화장품 수입업체수는 전년대비 57개가 감소한 1,070개소다.

경쟁의 양상으로는 ① 국내 고가브랜드와 수입화장품간의 경쟁 ② 오프라인과 온라인, 홈쇼핑 등 유통채널간 경쟁 ③ 성장성이 높은 유통채널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 ④ 원브랜샵간 경쟁 및 H&B스토어 와의 경쟁 등 출혈경쟁이라고 불리우는 할인경쟁의 심화와 다양한 유통채널의 등장으로 인한 유통채널 간 경계완화 등으로 인한 다양한 양상의 경쟁양상과 제 2의 내수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등 전체적인 화장품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또한 법적인 화장품 제조판매업자 영위자격이 허가제가 아닌 '화장품법'에 의한 등록제이므로 경제적, 법률적인 진입 장벽 구축이 힘들고 시장참여자 역시 다수이므로 독과점 시장에 해당한다고 보기 힘들다. 공급측면에서의 해당 산업에 진입하는 것은 완전경쟁에 가까우며 경쟁강도도 높으나, 화장품이라는 재화는 기타 소비재와 다르게 지극히 감성적이며 합리성이 결여된 속성을 지녀 소비 측면에서는 진입장벽이 존재하며 점유율도 과점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기초화장품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상위 25개 업체의 2013년 기초화장품 합산 시장 점유율은 61%에 달하며, 국적별로 미국 8개, 프랑스 5개, 일본 5개, 기타 유럽 3개, 한국 및 신흥국업체가 4개로 선진국이 절대 다수를 점한다. 한국과 신흥국을 제외한 전통 선진국의 점유율은 56.5%이며 Top 25 내 기타 국가의 점유율은 4.6%에 불과하다. 문화와 디자인, 마케팅 요인이 보다 강한 영향을 미치는 색조화장품의 영역에서 과점 구조는 더욱 뚜렷이 나타나며 상위 25개 업체의 2013년 색조화장품 내 점유율은 72%에 달하며 선진국 비중(미국 6개, 프랑스 6개, 일본 3개, 기타 유럽 4개 합산)은 66.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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