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자전거 산업의 특성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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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 자전거 산업의 특성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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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350여개의 부품을 조립하여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부품의 질에 의해 자전거의 등급이 나뉘어 진다. 양질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때 자전거 회사의 역량은 높이 평가되며, 품질 좋은 자전거도 생산할 수 있다. 변속기, 스프라켓, 프레임 등 대부분의 자전거 부품은 규격화되어 있어 양산효과가 매우 크다. 이에 각 부품 제조사 별로 전업(專業)업체가 형성되어 있고, 산업 전반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먼저 공업형 업체는 삼천리자전거와 같이 전국적인 유통망(대리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형태다. 공업형 업체는 부품 설계는 물론 수요가 많거나 중요한 부품은 자체적으로 제조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공업형 업체는 산악용, 생활형,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다. 도매형 업체는 완성차를 수입하여 판매를 하는 업체를 말한다. 이러한 유형의 업체는 공업형에 비해서 사업규모가 작고, 저가품인 생활형 자전거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자전거 업계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된다다. 아웃도어 레저인 자전거는 기온이 온난하여 야외활동하기에 적합한 3월부터 10월까지를 성수기로, 기온이 떨어져 활동에 제약을 줄 수 있는 11월부터 2월까지를 비수기로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 아웃도어 의류의 뛰어난 방한효과, 자전거 전용도로 및 자전거 거점도시 확충 등 자전거 관련 인프라의 개선으로 인해 비수기의 매출 또한 과거에 비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의해 지구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토의정서의 영향으로 2015년 국내에서도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의 감소 등과 같이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방법을 찾기 위해 정부와 업계 모두 노력하고 있다. 

바람직한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는 고유가, 교통체증을 완화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에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의 각국 정부, 주요 지방자치단체들도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보급과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여가생활의 증대와 맞물려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기에 향후 자전거산업의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국내 자전거산업의 미래는 밝다.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자전거 보급률이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만의 개성과 더 좋은 자전거를 추구하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고급형 자전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자전거산업은 가격과 수량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 

내구성 소비재인 자전거는 경기에 비탄력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소비자의 자전거 안전의식강화로 옵션시장인 용품시장 또한 확대되고 있지만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여전히 적은 유지보수비로 인해 경기변동에 매우 둔감한 특성을 갖고 있어 경기의 상승, 하강 국면과 무관하게 자전거 판매는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자전거 산업이 경기와 무관하게 기업의 판매전략,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늘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산업임을 의미한다. 

자전거 산업의 핵심경쟁요소로는 제품력, 마케팅력, 비용경쟁력을 들 수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시장 지배력 강화와 수익성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제품력은 완성차의 성능, 안전성, 디자인, 품질, 신기술 등을 통해 고객의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극대화시켜 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한다. 마케팅력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 컨셉을 만들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광고, 판매, 사후서비스망 조성을 매개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적극 창출함으로 경쟁력을 높다. 비용경쟁력은 신제품 개발비용, 완성차의 제조 생산성, 간접 인력의 생산성, 금융비용 등 총체적 비용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 비용을 절감할수록 수익성 향상에 직결되기에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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