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에 실시 예정인 미국 대통령 본선을 향해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68) 민주당 경선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69)가 8일(현지시각) 실시된 각 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1승을 추가했고, 트럼프 후보는 2개 주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미시간 주와 미시시피 2개 주에서, 공화당은 2개 주와 아이다호 주를 합한 3개 주에서 경선을 개최했다. 공화당의 경우 한국시간 9일 오후 하와이 주에서 코커스(Caucus, 당원대회)를 치른다.
부동산 왕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미시간 주와 남부의 미시시피 주에서 승리했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미시간 주에서 버니 샌더스(74)후보와 접전 끝에 1승을 추가했으며, 서부 아이다호 주 공화당 경선에서는 보수 강경파인 테드 크루즈(45)후보가 승리했다.
민주, 공화 양당 후보 지명 경쟁은 남부의 플로리다 주 등 중요 주의 경선이 집중되어 있는 오는 15일 경선이 고비이다. 8일 승리를 한 트럼프는 그 기세를 유지하면서 앞으로의 경선에 좀 더 여유롭게 임하게 됐다.
트럼프는 2개주에서 승리를 한 후 오는 15일 플로리다 주 경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럼프는 민주당과 본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상대가 될 것을 상정하고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쉽게 쓰러뜨릴 수 있다”며 특유의 입담으로 호언장담했다.
공화당에서는 과격한 언동으로 ‘막말 대왕’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당 주류파들이 ‘반(反) 트럼프’ 전선을 형성하고 TV 등에 트럼프 비판 광고를 시작했다. 따라서 공화당 주류파들은 트럼프에 대적할 ‘후보 단일화’가 초점이 되고 있다.
지난 5일에 실시된 남부 루이지애나 주 등 4개 주 경선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트럼프와 각각 2승을 나눠가져 후보 단일화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당초 후보단일화 주역으로 마르코 루비오(44) 상원의원은 예상 밖으로 침제 국면에 처해 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주당 후보를 바짝 추격을 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미시간 주에서 중점적으로 TV광고를 하는 등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전개해왔으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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