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이런 인물만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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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이런 인물만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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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펙보다 세비 안 받고도 일하려는 애국심과 봉사정신 투철한 사람들

▲ ⓒ뉴스타운

대한민국 국민들은 국회의원을 ‘머슴’으로 뽑는 것이 아니라 ‘상전’으로 뽑는다. 선거가 끝나면 4년간을 땅을 치고 후회 하면서도 선거 때만 되면 또 다시 상전을 뽑는다. 병이 걸려도 보통의 병이 아니다. 세상 어느 명의도 고칠 수 없는 병이다. 이 병을 앓은 지 70년이 됐다.

어느 날 그 병을 고쳐 보겠다고 악을 쓰는 사람을 국회로 보내봤다. 처음엔 뭔가 하는 것 같더니 이내 똑같은 중병에 걸려 버린다. 아무리 똑똑해도, 아무리 깨끗해도, 아무리 신선해도 여의도동 1번지만 들어 가면 그 나물에 그 밥이 된다.

풍수지리가들은 국회의사당 터가 나빠서 그렇다 하고, 국민들은 애국심과 봉사정신이 결여된 국회의원 감이 안 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둘 다 맞는 말이다. 터도 나쁜 것 같고 질 떨어지는 국회의원들이 많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에는 다른 중병이 있다. 국회의원이 되면 곧바로 나타나는 DNA인 국민을 머슴으로 아는 전형적인 ‘갑질 병’ 이 가장 큰 문제다. 금뺏지만 달면 이들은 이내 상전으로 돌아선다. 머리 조아리고 땅 바닥에 꿇어앉아 표를 구걸 할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상전도 보통의 상전이 아니다. 일은 하지 않고 국민혈세인 세비만 축내는 국민 스트레스 1위 집단으로 하나 같이 똘똘 뭉친다. 뿐만 아니다. 잘하라고 언성을 높이면 아예 국민들을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속된 말로 깔아 뭉갠다. 국민들을 개밥의 도토리 즘으로 여기는 것이다. 4년 내내 하는 짓이라곤 국민들을 열 받게 하는 행동들 뿐이다. 진짜 양심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사람들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정치인들에게 맡겨 두어서는 정치는 물론이고 나라가 잘 될 일 없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이 기회다. 백척간두에서 진일보 하려면 이번 선거에서 다음 몇 가지 충족되는 인물들을 고르고 또 골라야 한다. 그래야 정치는 환골탈퇴 할 것이며, 정치인들은 대오각성 하리라 믿기 때문이다.

첫째, 4년 동안 세비를 절반만 받거나 아예 받지 않겠다는 사람(애국심과 봉사정신), 둘째, 지금의 보좌관 비서진을 대폭 줄이겠다는 사람(일하는 정치인), 셋째, 막말이나 국가 발전에 저해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인성), 넷째,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일하겠다는 사람(머슴 정신), 다섯째, 국회 출퇴근 시 고급 자동차를 버리고 경차나 자전거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사람(솔선수범 정신), 여섯째, 계파에 휩쓸리거나 국회의원 횟수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줏대 정신), 일곱째, 자신의 역량에 걸맞지 않는 자리는 과감하게 마다하는 사람(선비 정신), 열덟째, 소신 없이 철새 정치인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이념 정신), 아홉째, 북한을 추종하거나 종북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사람(반공주의자), 열째, 화려한 스펙이 아니더라도 양심이 깨끗한 사람(진실 주의자)을 뽑자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만 보면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애국심과 봉사정신이다. 세비를 받지 않고 일하겠다는 사람들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봉사하려는 자세의 소유자들이다.

후보자들에게 이렇게 한번 해볼 것을 권유하고자 한다. “저를 국회로 보내 주시면 2년간은 세비를 받지 않고 일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2년간의 의정활동을 평가하셔서 세비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 때 국민의 명으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순간 이를 국민 앞에 각서로 대신하겠습니다.”

과연 이런 후보자가 몇 명이나 될까. 우리는 그래도 이번 총선에서 눈을 크게 뜨고 이런 인물을 찾아내야 한다. 지금의 19대 국회의원 중에는 이런 자격을 가진 사람이 한명도 없기 때문이다. 정치가 답답하고 꼴 보기 싫으면 국민들의 홧병 수위는 비례해 고공행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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