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은 뒷전인 채 정치놀음만 벌이고 있는 정치인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SNS에는 국민의 원성이 가득 차 넘친다. 원성이 원망을 넘어 육두문자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정치 좀 잘하라는데 정치인들은 이러한 국민들의 원망 소리를 아예 들으려 하지 않는다.
선거구획정은 2월 아니면 3월까지 끌고 갈 모양이다. 민생법안 처리 좀 해달라는 대통령의 호소에는 아예 귀를 닫아버렸다. 제 할 일은 안 하면서 뻔뻔하게도 국회의 권위만 찾는다.
제 할 일을 제 때 제대로 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번 4.13 총선에서는 현재의 국회의원 모두를 낙선시켜야 한다. 그 이유는 한가지다. 국민의 80% 이상이 국회가 제 할 일을 못한다고 손가락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다. 국회를 나무라는 것은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 불치병이라 치유가 불가능하다. 이제부터는 국민이 변해야 한다. 그 변화의 첫 번째 요건이 선거를 제대로 하는 것이다. 애국애민을 기본으로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을 모조리 걸러내야 한다. 그리고 입으로 한 몫 하거나 화려한 스펙을 앞세워 입신양면만 노리는 인간들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국민 모두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국회 스스로가 변하지 못한다면 국민이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 이것이 국민들이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내 팽개쳐 두었던 권리와 의무를 회복하는 길이다. 선거만 끝나면 복장치며 후회하는 일 이제 끝장을 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은 얄팍한 입술을 열고 스스로가 정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 사생결단식 적대의 정치, 승자독식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했다. 그것도 모자라 상생정치, 통합정치가 실현되게 하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결과는 국민을 기만한 것이 됐다.
여전히 계파를 앞세운 사생결단식 적대의 정치가 판을 친다. 상생정치, 통합정치는 온데 간데 없고 눈만 뜨면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한술 더 떠 야당은 제 1야당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가며 서로 내가 하는 것이 새정치라며 국민들을 또 가지고 논다. 조만간 야권연대, 야권통합, 단일후보 하면서 너스레를 떨 것이 뻔 한 것인데 말이다.
그들의 눈에는 선거 밖에 안 보인다. 국가의 미래나 코앞에 닥친 안보는 관심이 없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을 두고 오랜만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가 했더니 그건 공치사 였다. 마음은 온통 콩밭에 가 있는데 북한이 미사일을 쏘건 핵폭탄을 쏘건 알바가 아니다. 어디로 가면 국회의원 배지 달기 쉬울까 오로지 그것만 머릿속에 꽉 차 있다.
국민들은 전쟁을 불사하고서라도 이번 만큼은 북한의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박근혜 대통령도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 감정은 전시상태에 와 있지만 정치인들은 태평성대다.
보다 못한 박 대통령이 내일(13일) 오전, 취임 후 다섯 번째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이번에도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 민생법안의 신속한 국회 처리 문제를 대국민담화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대통령의 요구가 황당하거나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 그래도 좋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미래를 향해 가려는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꼴이다. 순전히 어거지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국회는 봉건주의 시절 임금이나 황제가 하던 입법 기능을 맡아 처리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이 기관이 제 역할을 못한다면 국회 입법권을 행정부에 넘기는 것이 국민들 입장에서는 편하다. 헌법 상 주어진 의무를 다하지 않고, 권리만 찾는 이런 국회는 있으나 마나하기 때문이다.
당리당략에만 집착하고, 일부 이익집단에 영합하는 이런 국회는 폐쇄함이 마당하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그리고 법관들이 본분을 망각한 채 제 할 일 하지 않는 것은 나라를 망치는 일이다. 본분을 망각한 민족은 살아 남을 수가 없다는 말이 남의 일 같지 않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고객인 국민들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 이러한 의무감이 없는 사람들을 우리가 선거를 통해 선택 했다면 우리는 스스로가 불행을 선택한 것이다.
아무리 당을 쪼개고, 아무리 사람을 바꿔 본들 근본이 변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딱 한번 만이라도 봉사활동과, 애국활동 등을 통해 나 보다는 국가, 나 보다는 이웃, 나 보다는 너를 더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을 이번 기회에 국회로 보내 보자. 병든 정치에 새싹이 돋아날 것이라 확신한다. 그래야만 정치 때문에 얻은 국민들의 화병이 치유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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